이명박은 외적인 수치로 보면 경제관련해서 역대 대통령 중에 최고입니다. 1인당 GDP 2만불 달성, 사상 최고 종합주가지수 경신, 사상 최대 무역흑자 경신, 사상 최고 외환보유고 획득, 세계에서 최초로 세계금융위기극복,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지위 변화 등등 많죠. '업적달성'으로 따지면 사상 최고입니다. 거의 '위업'급으로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이 경제말아먹었다고 욕먹는건 가장 큰 이유가 '물가'입니다. 봉급생활자들 연봉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못쫓아갈 정도로 많이 올랐죠. 대기업들도 5대 기업, 4대 은행 정도 되지 않으면 물가대비 봉급인상률이 동결 아니면 마이너스일 정도로 물가가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이명박때 물가가 왜 올랐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고환율정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낮게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고환율정책으로 원유 등 주요수입품의 가격이 비싸졌고(거기다가 국제원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죠), 거기다가 기준금리가 낮게 책정됨으로써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늘었기 때문에 물가는 비싸졌죠. 거기다가 3년 연속 이상기후로 인하여 농작물 피해가 막심했고요.

원가가 비싸지고,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니 가격이 오르는건 당연한 결과였죠. 거기다가 일반국민들에게 와닿지 않는 4대강에 큰 예산을 퍼부음으로 인해 욕을 더 먹었습니다. 덕분에 국가부채도 크게 늘었고 이런 일련의 행위로 인해서 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말아먹었다고 욕먹는게 이명박입니다.

자 그럼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북한지역 최소한의 전기 생산할 석유도 없어서 위성사진에서 시커멓게 표시된건 보셨죠? 북한쪽에 들어가야 될 원유만 해도 천문학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에서 소모하는 석유가 줄어드느냐? 그건 절대 아니죠. 실제로 국제원유가가 최고점 찍었을때도 대한민국 소비량은 늘고 있었으니깐요. 즉, 수요가 미친듯이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은 따라갈 수 없습니다. 가격? 미친듯이 오릅니다. 석유가격 오르면 전반적인 물가가 오릅니다. 그뿐입니까? 농작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도 당연히 수요공급법칙에 의해서 2~3배는 오르겠죠.

4대강이야 그래도 우리 땅에 있던건데 통일되면 우리하고 진짜 와닿지 않는 북한 지역에 4대강의 수십배에 이르는 돈을 퍼부어야 됩니다. 저게 국민들한테 와 닿을까요? 통일되면 그 후유증은 못해도 30년에서 50년은 갑니다. 독일이 10년 넘게 걸렸어요. 이명박 정권 5년동안 죽겠다고 외치던 인간들이 저 기간동안 '그래도 좋아'라고 할꺼라고요? 제 손에 장을 지집니다. 통일이 만약에 된다면 그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쪽은 향후 30년간은 권력 근처에도 못갈겁니다. 경제파탄 주범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