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LH공사 말아먹고 부채늘리고 부동산거품 만든건"

멍충이 시민논객이 이딴 앞뒤가 맞지도 않는 소리를 해대는데,
얘야 걍 귀엽게 봐주면 그만이긴 한데, 많은 사람들이 저 희한한 논리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간단히 적고 간다.

LH공사 부채를 늘림 -> 부동산거품을 만듬.

이런 말같쟎은 소리를 하는데..

일단 "공사" 라는건 시장논리에서 조금 벗어난 기업이라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공익"을 위해 효율성을 조금은 포기하는게 임무인건 상식으로 알고 가자.
물론, 말 그대로 방만한 경영을 하는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LH공사처럼
백조가 넘는 부채는 그런 문제로만 생기는건 아니지.
민간기업처럼 시장논리로만 따져서 기업경영을 할 수 없고, 손해를 보면서
기업을 운영할 수 밖에 없는게 공사다. 그렇다고 내가 LH공사 실드를 치자는 얘긴 아니고.

여튼, 부채가 생기지 않으려면 주택을 지어서 분양할 때 시장가 이상
받아야 하지만, 공익을 위해 싼 가격으로 분양, 임대를 한다.
-> 부동산 가격 억제 효과가 나는거지.

다시 말해서, LH공사의 부채가 늘었다는건 부동산거품 유발과 반대방향의
정책을 취했다는거다. 부동산거품이면 건설사들 떼돈을 벌어야 하는데 일반 기업처럼
운영했다면 미쳤다고 부채가 늘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거품을 커져갔고, 이게 부동산정책이 실패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LH공사부채->부동산거품 이런 개소리는 할 수 없지.
노무현도 부동산거품 경고를 수차례했고. 그래도 미친듯이 대출받아 집 산 놈들이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