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장애라 주장하는 위험이의 글들을 쭉 읽어 봤는데,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올린 링크 글들도 쭉 읽어봤고 말야.

 

 

근데 좀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

위험 니가 링크한 그 학술 발표 자료들 다 이해는 하면서 근거랍시고 링크 거는거냐?

 

 

동성애가 생겨나는 sex생물학적인 혹은 gender사회학적인 원인들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들을 가지고 납득 시킬수 있나? 

 

 

동성애자들이 생겨나는 원인에 대해서 수많은 분야에 걸친 연구와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과학적 해답" 과 "결론"이 내려지고 있지 못한 상황

인데,

 

 

겨우 몇가지 학술 자료나, 연구발표 같은 것들 몇개 링크걸면서...

그것을 근거로 동성애는 장애라고 강요하는 니 모습이, 니가 평소에 그렇게 혐오하는

수구들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는 알고 있냐?  

 

 

실제로 "동성애 남성의 경우, 여성에 대한 성충동을 지배하는 뇌 특정 부위의 크기가

정상인의 절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으며, 그 크기가 여성의 크기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의학적 실험을 했던 집단들이 있었어.  

 

 

과학의 힘을 빌려, 동성애 유전자의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공학을 이용해 그 동성애를

유발시키는 유전자를 변형 시킬 수 있다면, 동성애는 치유될 수 있고, 더이상 게이나 

레즈비언이 태어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

 

 

그리고 총 28명의 게이들을 이성애자로 만들기 위해서 유전공학자들과 외과의사들이

참가해서 뇌수술을 했는데... 모두 실패했어... 그리고 미국 정신과 의사 협회는, 이러한

내용들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고, 동성애는 정신질환이나 호르몬 문제로 볼 수 없다.

는 결론을 내렸지.

 

 

더우기 특정 종교적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서,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것이자 장애 혹은

질병"이라고 판결 내리려는 집단들의 주장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것이 과학적 사실인데 동성애자들의 패악질 때문에 과학적 사실이 뒤집힌 것이라고

주장을 하다니... 이 얼마나 일베스럽고 수구스러운 논리적 결말이냐는 말이다.

 

 

위험이 니 주장은, 5.18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종북좌빨들의 폭동이라는 것이 진실인데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종북주의자들 때문에, 진실이 뒤집혀지고 있다는, 일베춘들의

논리와 너무나 똑같이 닮아 있단다.

 

 

5월17일은 "국제 동성애, 성전환 혐오 반대의 날"(IDAHO)이란다.

이날이 제정된 이유가 뭔지 아나?

1990년 세계 보건기구 WHO가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해서 제정

된 기념일이지.

 

 

니가 붙복한 그 몇가지 링크를 근거로 (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하게

된 이유를 반박할 수 있나?

 

 

니 논리대로라면 (WHO)의 의학적 권위도 "동성애자들의 패악질" 때문에 뒤집혀 버린

것이겠네?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이해관계를 정당화 시키기 위해 이데올로그로서 과학적 사실을 포장한

몇가지 주장들을 퍼다 옮기며, "동성애자들의 패악질 때문에 과학적 사실이 뒤집혔다"라고

떠벌이는 니 주장이 얼마나 수구적이고 일베스러운 표현인지 모르겠냐?

 

 

그건 패악질이 아니라, 탄압에 대한 저항이었단 말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동성애 혐오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인데, 80여 나라에서 동성애를

처벌하고 있고 그 가운데 일곱 나라는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하기도 한단 말이다.

LGBT 인권을 법률로 보장한 국가들에서도 동성애 혐오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고 말이지.

 

 

동성애에 대한 사회ㆍ문화적 수용이 예전보다는 늘어나고 있지만 체계적인 차별이 여전하고

동성애 혐오도 심각한데... 영국의 경우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트라팔가 광장에서 단지 동성애

자라는 이유로 맞아 죽었어.

 

 

하물며 한국의 경우는 어떤지 아나?

홍석천은 "매일 매일 죽음과 테러에 대한 협박과 위협을 느끼면서 살고있다"고 고백했지.

 

 

너는 "동성애자들의 패악질"이라고 쉽게 씨부리지만... 그들은 매일매일 살해협박과 차별을

당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죽고사는 문제라고...

 

 

매일매일 자기 생각이라고는 없는 인터넷 기사들이나 링크하고 붙복질하면서, 진영 논리에

충실하기만 하면서... "후훗 난 진보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큰 착각이지.

 

 

 

위험이같은 애들을 보면 새삼 떠오르는 문구가 있지.

 

 

"과학이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이데올로기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맹신이다"

 

 

누가 한 말이냐고?

걍 내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