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를 어느정도 접해보고 겪어본 사람이라면 (국내외를 떠나서)
그 흥망을 잘 알것이다. 결국 영원불멸한 것은 없다 그것이 세계 최고 흥행 mmorpg인 와우라 할지라도 말이다.
단지 결말을 좀더 일찍 보느냐 아님 오래 즐기고 천천히 보느냐 이 차이일것이다.
온라인게임이란 장르 또한 시장논리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어떤 상품이 출시됐을때 하자가 있던 오래 지나 유행에서 벗어났든 결국 구매자가 없으면 사장되는 것이다.

97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그리고 리니지를 필두로해서 우리 기억속에 일일히 열거할수도 없을정도로
수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되고 또 사라져갔다.
리니지의 엄청난 흥행으로 말미암아 흔히 말해 짝퉁으로 지칭되는 아류작들을 논외하고 라도
독창성이나 게임성이 뛰어난 수많은 게임들 역시 결국은 잊혀지고 사라져갔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이유로 꼽을수 있는건 결국은 신규유저와 올드유저간의 격차와
또한 이런 격차로 인해 줄어 들고 결국 떠나는 신규유저들을 잡지 못한 개발사들의 잘못이 크다.

개발사들 역시 이런 사실을 잘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신규유저들을 위한 컨텐츠에 심혈을 기울이는게
생각있는 개발사들의 마인드다.
어느누가 지껄여도 부정할수 없는 현존 최고의 mmorpg인 와우의 똑똑한 개발사인 블리자드 역시
이를 잘알고있기에 나름의 처신을 잘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오리지널의 마지막역시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대장군템이라 지칭되는 전장 에픽들을 품으로써
전장은 특수를 이뤘고 결국 블리자드의 생각은 맞아떨어졌다.

시즌1 투기장템이 풀릴때도 역시 전장은 특수를 이뤘고  2전장군에 속해있던 본인의 기억으로
평일 오전시간대에도 알방의 경우 45~50여개는 열려 온라인게임 비수타임인 평일 오전에
알방안에 붙잡아둔 유저수만 한전장군에 대략 2천명 이상은 족히됐다.

유저 본인들 시각으로 모든것을 판단치 말라.
자신이 거대 길드소속에 소위 잘나가는 레이드공격대 소속이고 수많은 친추목록을 자랑하며 인맥을 과시한다해도
결국은 그 틀안에서 보는것이 전부라는 오류를 쉽게 저지를수 있다.
그 좁은 시각으로 모든걸 판단치 말란 말이다.
당신들이 볼때 짱깨라 생각될정도로 조악스런 아이템으로 둘둘말고 있어도 하루하루 채집과 일일퀘를 하며
어쩌다 갈수있는 인던이나 영던에서도 재미를 찾고 열심히 와우 라이프를 즐기는 생각보다 수많은
라이트유저들이 있으며
또한 비교적 올드게임이 되버린 와우지만 아직도 현재도 신규유저들은 계속 해서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신규유저의 관점으로 한번 와우를 바라보자.
혼자 혹은 커플 아니면 친구 한둘과 본인들에겐 새로운 세계인 와우를 시작했다 치자.
아제로스에서 팬사이트 뒤져가며 퀘스트를 하며 레벨업을 할것이며
그들이 처음 겪는 문제는 파티의 어려움일 것이다.
아제로스 여러 저렙존을 다니다보면  신기하게도 신규유저들이 꽤된다.(가끔 파티를 맺고 대화하면
완전 초짜라는 것을 알수있다.)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저렙들 상당수는 기존유저들의 부캐가 대부분이고
그들은 대부분 인던은 만렙지인의 헬퍼로 클리어하며, 일부 병신들은 퀘스트 난이도가 대폭 낮아졌슴에도
버스를 대동해서 퀘몹 쓸이를 하고 만다.

이건 일화이다.
몇달전 이야기인데. 어느날 부터인가 파티창에서 놈리건을 구하는 성기사가 하나있더라.
레벨은 32 그 기사는 다음날도 놈리건 파티원을 모으는 광고를 했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레벨을 보니 34 37 계속 업을 해간다. 결국 호기심반 애처로움 반에 나는 귓을 넣었고
파티를 맺었다. 그는 지금 본문에서 말하는 신규유저중에 한명이였고 혼자서 와우를 시작했단다.
와우가 너무 재밌고 너무너무 좋단다. 이렇게 재밌는 게임은 처음이라고.. 놈리건퀘스트도 많고
팬사이트에서 공략법을 읽어보니 너무 재밌는 곳 같아서 꼭 가고싶어서 며칠째 파티를 구하는중인데
사람이 안구해져서 결국 지금까지 못갔단다.   본인섭은 1~9 전쟁섭중 하나로 인구수 3천명이 조금 넘는 서버다.

이렇듯 신규유저들의 첫번째 난관은 저렙때 파티맺기의 어려움이고.
두번째 난관은 바로 분쟁지역일 것이다.
전쟁게임에서 플레이어킬은 상당한 재미일것이고 합당한 행위지만 어느정도 상대진영 유저에게 배려심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 와우에서 과거 전쟁의 역사를 다시 쓰고싶어 한다는 새키는 병원가서 게임중독 치료좀 받길바란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란걸 명심하길 바란다.

아는 여동생이 시집을 가서 낮시간에 심심하다고 푸념하길래 와우를 추천해줬다..비러머글..
어느날 전화가 와서 울면서 와우못하겠다고 그러길래 이유를 물으니 (호드 얼라 진영과 전쟁개념은 내가 심어줘서 알고있다)
호드 도적이 1시간넘게 따라다니며 감정표현 날리며 죽인단다.. 그리고 시체먹기 하는데 그거 보고 놀라서
무섭다고 울면서 게임 접는다고 .. 각설하고 그거 달래느냐고 진땀 흘렸다.
지금 당신이 이유없이 변태적으로 계속 따라다니며 죽이고 괴롭히는 저렙들중엔 만렙지인을 부를수도 없고
꺼내서 복수할 본캐릭도 없는 신규유저들도 상당수 있다는걸 명심하길 바란다.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히 한다면 오히려 그들에게도 다른 의미에서 스릴이나 재미가 느껴질수도 있지만
결국 지나치면 그냥 병신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신규유저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 그들을 위해 상대진영임에도 
죽이지말자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 더 넓게 보고 같이 즐기는 게임을 하자는 것이다.
결국 신규유저들의 배척은 그들만의 리그를 양성할것이고 그렇게 고립이 되면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게될것이다.

지금 와우를 보라
신규유저가 만렙찍고 할수있는 컨텐츠가 적다.
인던을 가라고? 가서 개념을 배우라고? 2,4 패치후에 인던가기 더 힘들어졌다.
수시간 동안 파티창 켜놓고 있어도 그 흔한 인던파티 안보인다.
직접 모으려고 해도 2~3명 파티맺어 놓고 몇몇 직업 구하다가 결국 파쫑나기 일쑤다.

결국 그들이 선택할수 밖에 없는건 알투사밖에 없다.

아 지금 빨리 나가야해서 다시써야겠다.. 돌아오면 글을 다시 정리하겠다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