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마담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생활이 넉넉해서 먹고 살만하여 일상을 유희로 소비하는 하릴없는 전업 주부들...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자면 이쯤 되겠군.

 

전형적인 중간계급의 자기중심적 이기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똥망 글을 또 싸질러 놨군.

 

 

뭔 말이냐고?

 

니가 싸지른 글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네...

 

외노자들은 못사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만했고, 그래서 완득이 같은 영화를

 

보면서 외노자들이 불쌍해서 교회 봉사활동에서 생필품을 나눠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서울을 떠나 외노자들이 왔다갔다 하는 지역에서 살게 됬는데, 끊임없이 전해지는

 

외노자들의 흉흉한 범죄 소식들...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 외노자들이 공존한다는 것은,

 

외노자 범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 같다는 망상에 시달리고 계신다고? 

 

그래서... 감성과 현실은 다르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애둘러서 빙빙 돌려 주절거려놨지만 결국 외노자 ghetto정책을 해달라는 말이네.

 

외노자들의 범죄가 문제다.

 

외노자들을 들이지 말든지... 어쩔수 없이 들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동남아인들은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범죄 전력이 없는 깨끗한 놈들만 받자.

 

그래도 안심이 안되니, 외노자들은 따로 한군데 뭉쳐살게하고 "여긴 우범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으로 내국인들의 통행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정도의 행정적 절차에

 

의해 게토 지역으로 정하고 표지판이라도 세우자... 뭐 이런 썰이네.

 

결론적으로 외노자 분리 정책(ghetto정책)을 실시하자는 말이지?

 

 

 

너 뉴욕 할렘가 가봤냐?

 

그 뉴욕 할렘이 어떻게 생겨난 지역인지는 아냐?

 

그 할렘은 "가난하고 교양없음으로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큰 흑인들에

 

대한 분리정책 (ghetto정책)"으로 부터 만들어진 지역이지.

 

 

거긴 항상 뽕에 쩔어살며 마약 밀거래가 빈번하고, 언제든 칼질 총질을 서슴치 않는

 

무지하고 흉악한 흑형들이 득실거리고, 심지어 짭새들 조차도 항상 긴장타며 진입

 

하기를 꺼려하는, 초울트라 싸이코 범죄자들이 모여사는 지역이라 연상이 되냐? 

 

 

그곳에서 "제임스 브라운"과 "듀크 엘링턴"과  "넷 킹콜" "엘라 피츠제럴드"등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이 배출되었고, 그곳에서 힙합이라는 문화가 발생했단다.

 

세계적인 벽화 그래피티 작가들이 할렘의 그래피티 작품들을 통해 영감을 얻기도 하지.

 

 

 

그래... 니 말이 모두 틀린건 아니야...

 

심지어 본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수배중인 파키스탄인이 가짜 신분으로 비자를

 

받아서 입국을 할 수 있는 허술한 시스템은 지적받아야 마땅한 부분이고, 입국 심사

 

철차를 보다 엄격하게 강화함으로 불법 입국을 막고, 불법 입국자들의 범죄를 사전

 

예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근데 넌 몇가지를 혼동하고 있어.

 

애초에 신분 위조를 통해 불법으로 입국하는 자들과, 산업연수생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정상 입국을 했지만,  잘못된 외노자 정책 때문에 시스템에 의해서 불법

 

체류자로 전락하게 되는 부분을 똑같은 잣대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신분위조를 통해 불법 입국하는 자들은 동남아 범죄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간혹 일본이나 미국 등지로 불법 입국 하자나... 근데 이들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한인들에 대한 ghetto 정책을 해야 한다고 하면 넌 동의 하겠냐?

 

실제로 일본 극우들이 이런 주장을 하자나... 일부 불법 취업을 사례로 들면서

 

재일한국인 전체를 겨냥한 혐한 증오심을 부추기며 시위를 하고 말이지.

 

이런걸 원하는 것이야 사과냥?

 

 

두번째 왜곡된 외노자 정책으로 인해서, 시스템적으로 불체자로 전락하고 범죄의

 

유혹에 약해지는 외노자들의 문제라면, 다른 해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

 

즉 이나라가 외노자들을 데려다 쓰는 이유는, 저임금과 후생복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자본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노동자들의 후생복리에 대한 책임을 고용주나 사회가 일정정도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단지 시혜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야... 노동력을 다 소진한 노동자가

 

내일의 노동력을 재생산해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이것이 끝나면 자본주의의 생명이 끝나는 것이야.

 

 

근데 외노자들에 대해서는 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어요... 즉 한번만 쓰고 버리면

 

되는 일회용 노동력이라는 말.

 

게다가 이런 후생복리나 임금수준 인권 같은 처우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숙련 노동자로 발전하게 되면 그들의 존재는 더이상 쓸모가 없어져...

 

 

왜냐고?

 

숙련된 노동력 만큼의 추가 임금을 지불해야만 하는데, 차라리 새로운 연수생을

 

받아서 똑같은 과정을 반복 시키는게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보장한단 말이야.

 

현대판 노예인 셈이지... 그것도 일회용 노예... 숙련되면 계약 파기하고 출국시켜

 

버리는 이윤을 위한 희생물...

 

 

너 영화 뿌리 안봤냐?

 

노예들이 언제나 굴종만 하디?

 

언젠간 분노가 터지게 되어 있거등... 결국 어느 순간 그들의 임노동관계는

 

중소기업에서 가내공업으로 전락하게 되고, 이 사회의 최하층으로 살아가며

 

같은 하층민들에게 조차도 멸시와 차별을 당해야 하는 천민자본주의 인간소외의

 

표본이자 결정판으로서 존재하게 되는거지.

 

 

코리안드림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서 한국으로 건너온

 

그들이 알고보니 현대판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진실을 알게 된 일부가... 그 분노를 삐뚤어지게 표현한다고 했을 때...

 

 

그들이 그렇게 일회용으로 이용되고 버려지는 시스템에 동의해 주는 댓가로 

 

니가 유한마담의 유희를 누릴수도 있을테고, 또 그들의 희생을 통해 "국격 상승"

 

운운하며 자위하는 우리들이... 사과냥 너님 처럼 그들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라 바라보며 집단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 이게 과연

 

이성적이며 정당하고 합리적인 가치관인 것일까?

 

 

그들은 물건이 아닌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란다... 사과냥아.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오지 않냐?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보다 깊은 사람에 대한 통찰로 부터 얻어지는

 

것이란다... 제발 현상만 보지말고 본질을 보려는 노력을 좀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