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다.

타고난 신체적 우월함으로 시작도 전에 비쥬얼면에서
상대가 경탄을 금치 못하는 축복받은 유전자인가?

아니면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신체를
고대 그리스조각상의 현신으로 만들어
창가에서 새어나오는 달빛을 두르며 
잠자리를 고전적 에로티시즘의 향연으로 만드는
후천적 노력형 육체파를 일컫는 말인가?

저녁밥이 소화되기전에 함께 침대에 누워 
여명이 뒤통수를 때릴때까지 멈추지 않는 스테미너?
X-Art를 방불케하는 그것은 체위라고 부르기엔
너무 대단하여 차라리 한편의 무용과 같았다
라고 되새길만한 현란한 몸놀림?

아니면 중학교2학년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에
돌입할즈음 아해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몇명이랑 해봤냐!! 같은 산술적 구라??

나는 스스로 정력가라고 자부하는 입장에서
그것들은 모두 정력가의 옵션은 될 수 있을
지언정 본질은 아니라 일갈하고 싶다.

된장찌개에 아무리 자연산전복과 청정한
지리산 이슬만으로 목을 축이고 산 우럭을 
쳐넣는들 된장이 중국산 인스턴트면 조미료에
집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듯
 만족스러운 성관계의 근본은 상대에 대한 깊은
사랑이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오르가즘도 결국 스포츠에
불과하며 상대의 절정이 나의 절정보다 더 쾌감
으로 다가오며 삽입의 순간이 아니어도 성적만족이
가득 채워질 수 있는 그것을 얼마나 충실히 해내느냐
그것이 정력가의 면모라 할 수 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두 해당되는 진리라 생각한다.
서로 어떻게 하면 성적쾌감을 느낄 수 있는지
통달하고 비록 하루하루 자신의 반쪽이 육체적으로
늙어감을 몸으로 받아들여갈지라도 
진정한 정력가의 만족이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런 정력남/녀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잠자리뿐
아니라 함께 일상에서 같이 고뇌하고 기뻐하며
서로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이여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이를 보통 
연인이라고 부르지 않던가? 더 나아가면 부부일테고
괜히 옛사람들이 운우지정이라 칭했겠나?
빠구리와 운우지정의 간극은 넘을 수 없는 인간의
신뢰라는 벽을 경계로 하고 있느니라.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답변을 할 수 있으리라.
원나잇스탠드도 윤락업소도 여탑.미씨.소라넷등등도
진정한 정력가의 길이 아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