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는 케이스는 세월호라는 사건은 정치적인 케이스로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강한 분들이 주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군요. 죽음을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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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워딩은 문재인만 한것이 아니라 세월호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메세지를 보낸 경우는 유가족 김영오 씨도 그렇고, 김규리씨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유족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측에서 이런 워딩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단순히 검색만 해도 이에 대하여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는 당연합니다.

아이들의 한을 푸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고, 아이들의 한을 푸는 행위로 인해 사회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진상조사를 끊임없이 방해한 박근혜와 새누리당 쪽은 세월호 사건에 피해자의 한을 푸는데 방해하는 세력이었습니다.
사찰을 당했고, 시위를 할때 차벽으로 꽁꽁 묶여 아무도 볼수 없게 만들었죠. 단식을 할때 방해를 받고, 허위사실로 김영오씨에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면서 수많은 중상모략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보며 사람들이 보는 눈이 변하고 조금씩 달라진것이지요.
결국 현 상황은 박근혜의 탄핵도 새누리당에 대한 저항을 끈질기게 했던 세월호 아이들의 한을 풀려는 유가족들의 의지가 계기가 되었던 것이고, 그것은 또한 세월호 아이들의 힘이었다는 그런 이야기가 고맙다는 말에 선행되어있습니다.

왜 유가족들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게 되었고, 민주당을 지지하게 되는지, 새누리당과의 대립이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지 그에 대해 유가족도 민주당 지지자들도 모두 동의하고 공감하기에 현상황에서의 "고맙다."는 발언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거의 못느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