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던녹템(기코2천대 초중반), 레이드 기코미달자 등등 옹호하시는 분들이 주로 써먹는 게 진입장벽이라는 이야기네요.
왜 자꾸 진입장벽을 높이느냐 이런거지요.

그런데 진입장벽이 나쁜건가요?
오히려 진입장벽은 현재보다 높아져야 되네요.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보더라도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있어야 그걸 넘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요?
장벽은 온데간데 없고 삼척초딩도 넘을 울타리 뿐이라면 무슨 재미일까요?

지금 극한의 라이트유저나 완전 PVP컨텐츠에만 올인하는 유저들을 빼면
리치왕 못잡은사람 찾기가 힘들어요.
가장 희귀해야 할 보라템이 가장 흔하게 보이고
그나마도 보라템중 낮은 단계는 쓰레기 취급 받고
영웅 난이도가 말로만 영웅인 시대에 과연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이 통하나요?

지금 상황으로 보더라도 라이트유저랑 헤비유저의 차이가 그렇게 극명하게 나지도 않죠.
여기서 더 진입장벽 운운하는 건 말도 안 되는 돼지심보일 뿐이네요.

녹템으로 영던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다 하찮은 변명거리도 안되네요.
그저 귀찮아서. 또는 남한테 민폐가 되든 말든 빨리빨리 최상위 컨텐츠에 도달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맞는 말이겠죠.

영웅 난이도가 처음 생길 때의 일반적 인식은 일반 난이도를 충분히 도전하여 확고해진 뒤 도전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죠.
블자의 영웅 난이도 설계 의도 또한 그런거네요. 옛날부터 플레이해 온 유저들이라면 설명안해도 잘 아시겠죠.
와우 맵로딩할 때 영웅 난이도에 대한 팁도 잘 살펴보시고 그런 소리 하시길 바라네요.
과연 영웅 난이도를 개나 소나 가라고 만든건지.

요즘 영던에 대한 인식은 '고작 영던가지고' '만렙달고 바로 가는곳' '무기숙련, 펫렙업하러 가는곳' 정도인
완전 파렴치한 무개념인들이 아주 많은거 같네요. 블자와 칠튼이횽의 의도가 이런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네요.

시간이 없어서 게임은 많이 못하는데
가급적 최상위 컨텐츠는 빠르게 도달하고 싶으세요? 그것도 남한테 민폐를 끼쳐가면서까지?
MMORPG에서는 적게 투자한만큼 얻는 것도 적은 건 당연한 거네요.
굳이 온라인겜뿐만 아니라 세상 어떤 일이든 그런 이치네요.

적정스펙이 되니까 블자에서 갓만렙도 자물쇠 풀어주고 입장제한을 낮게건거다?
10인, 25인 레이드 인던도 던전 찾기 도구에 띄울 수 있는 건 아시는지요.

십자군 일반 선수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스펙으로 얼왕 25인 잠금이 풀리는 건 아시는지?
이것도 과연 적정스펙이라 잠금이 풀리는건가요?

입장만 되면 적정스펙? 스트라솔름에 45레벨이 입장된다고 45레벨이 적정 레벨인가요?

던전 도구로 입장되는 던전들도 별다른 건 없네요.

시스템적 잠금이 사람이 직접 평가하는 스펙보다 더욱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지사 아닐까요.

적정스펙이라 풀리는 게 아니거든요. 정말로 머리가 순두부 저장용이 아니라면 생각들을 좀 해보시죠.

결론 : 일던 돌고 영던 오시죠.



p.s. 절대 보라템 돌돌하고 영던 가라는 이야기 아니예요. 꼭 이런 식으로 까는 순두부같은 분들 있길래 덧붙이네요.

p.p.s. 만렙일던도 영던처럼 무작 신청하면 잘 뜨네요. 다만 진행이 오래걸리고 전멸도 각오해야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