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논게인가요. 메인에서 클릭 잘못 하고 나가려다가 글이 재미있어 보이는 글이 몇개 있길래 쭉 읽어보았네요. 저 밑에 발광사악술사님과는 이 내용으로 이것저것 얘기도 나누어 본 적이 있긴 한데, 제가 이 논란에 관한 글을 전부 읽어본 것도 아닐 뿐더러 제가 이 논란에 관하여 지식이 많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글을 보아할 때 여기서 논란이 되는 주제는 현거래가 옳으냐/옳지 않느냐의 관점인듯 한데, 이에 관해 아주 여러 말씀 드릴 능력도 의도도 없으나 제가 보았을 때 몇몇 분들은 이 주제에 관해서 무엇이 토론되어야 하는가에 약간 혼란을 겪고 계시는것 같기도 하기에 몇 가지 첨언하려 합니다.




1. 현거래에 관련한 도덕적 관점 그 자체에 관한 토론

이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충분히 나름의 메리트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주제는 도덕 그 자체에 관한 질문이 이루어지게 되는 주제이며 이에 관련한 토론이 인기가 없는 주제가 아님에도 이 토론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5000년 이상 이어져왔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이 주제에 관한 토론은 5000년동안 각 분야의 천재들이 참여하였음에도 아직 결론 자체마저 보이지 않는 토론이고 각각의 개인차가 극명한 주제이기 때문에 이에 관하여 의견의 일치(혹은 그와 비슷한)를 보려는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반으로 두고 토론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토론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나누며, 그리고 타인의 관점을 자신이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함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2. 사회보편적 관점에서

온라인 게임상에서 가치를 가진 물품이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 제가 생각할 때 길어봐야 25년 남짓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이쪽의 것은 아직 제대로 정립이 되기는 커녕 아직은 발전단계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 주제에 관련하여 사회보편적 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은 어느 정도 메리트가 적다고 보이는데요, 이유는 현재 게이머들의 의견이 찬/반 양쪽으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현거래로 인한 득실의 차이를 저울질하기

1의 주제가 결론을 찾을 수 없고 2의 주제에 관한 토론이 어느 정도 방향없는 토론이 되기 때문에 현거래가 도덕적인가/비도덕적인가에 어느 정도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관한 토론이 제일로 우선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단언하는 것이 제 나름의 도덕적 관점의 강요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이에 관한 토론이 각 개인의 도덕적 관점의 차이를 아우르는 제일 포괄적인 주제라고 생각하는 바이기에 이와 같이 주장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