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4월 Blizzard 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엔진,툴,아트 관련 선임 개발자를 채용하고는 4개월이 지난

8월말에는 특이하게도 아래 사진처럼 물리,충돌 관련 프로그래머를 채용했었다.

위 사진에 나온 Ageia 프로그램은 물리 연산 프로그램으로 FPS 게임 등에 사용되어 현실성(Realism)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만약, 이런 물리 엔진이 Wow에 적용 되었다면?

 마법사가 상대에게 얼음 화살을 날린다면 공격력에 따라서 뒤로 밀리면서 벽에 닿아 벽의 일부가 파손되는

상상을 하자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내가 아는 Wow 개발자 중에 Shane Dabiri라는 Read Producer가 있다. 아라시 고원에 있는 다비리 농장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그는 Wow 개발 초기 맴버로 활동하다 2007년 초 Wow확장팩 '불타는성전'까지만 개발에 참여

한 후 차기 MMORPG 쪽으로 부서를 옮겼다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이럴 수가! 2007년 4월 공홈을 통해서 신규 개발자를 모집하던 시기와 그가 차기 MMO 부서로 옮긴 시기가 일치한다.

와우 수석 디자이너이며 핵심 개발자였던 Jeff Kaplan 역시 차기 온라인 게임 개발 부서로 옮겼다.

차기 신작의 프로젝트 명이 'Hydra'라고 알려지면서 자국의 거의 모든 IT관련 언론들은 스타크래프트 MMORPG

아니냐는 한심한 추측성 보도를 남발 하게 되자..

블리자드 커뮤니티 매니져 Zarhym 은 '현재 개발 중인 신작 MMORPG 게임은 전혀 새로운 IP(지적재산권)가

 될 것이다'라고 해명해야만 했다.

블리자드는 오래 전부터 완벽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

도태 되버린 게임이 무려 8개나 되었으며 특이한 것은 90%가 기존 블리자드 IP를 포기했던 게임들이다.

 그럼에도 이번 신작에 와우 총 제작비 2억달러의 50%에 육박하는 1억달러의 금액을 이미 예산에 넣은 것만  

보더라도 신작에 거는 기대가 엄청나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최근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인 게임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스타크래프트2

- 이 게임은 솔직히 스타1.5ver이라고 할 만큼 그래픽이나 편리함 등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들은 굉장히 초탈했지만,

 워2에서 워3로 변화하는 식의 엄청난 변화는 아닌듯 하다.그러니까 국내 리그를 의식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블리자드 답지 않다는 것이다.

 

디아블로3

- 이 게임 역시 직접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바바리안이 와우의 전사처럼 분노를 사용한다는 점과

  와우의 아이템 제작 시스템, 먼 시점의 디아블로2와 비슷한 시점 등등 디아2와 비교 했을 때

  엄청난 변화는 아닌듯 하다. 그러나 하드웨어 적인 부분들인 그래픽과 물리엔진등등은 괄목할만 하다.

  이 게임 역시 블리자드 답지 않게도 기존 분위기와 구조가 너무도 흡사하다.

 

월드오브워크래트 확장팩(대격변)

- 대격변에서는 새로운 지형이 생기는 것이 아닌 기존 아제로스와 동부 대륙의 변화를 시킨단다.

  케릭별 스킬 역시 전혀 새로운 형태가 아닌 다른 케릭터들의 특성을 서로 공유 하는 듯한 무성의함을

  나타냈다.사냥꾼이 갑자기 은신이 되고, 성기사가 소환수를 꺼내고, 흑마의 지옥수호병이 칼폭을 돈단다.^^;;

  결국, 하드웨어나 아이템의 변화 말고는 아이디어 적인 부분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결론은 그렇다. 블리자드의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엄청난 아이디어 소유자들의 개발진들이 새로운 MMORPG개발

부서로 넘어 가면서 차기 신작 출시 전까지 짬짬이 즐기라는 식의 낚시성 게임이라는 것이다.그동안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킬 만한 엄청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와우 개발자였던 Shane dabiri가 불타는 성전까지만 제작에 참여했다가 그가 이탈하자 리치왕 패치 후 유져가 급감

할 만큼 핵심 개발자들의 위력은 대단했다.참고로 그는 투기장을 만들고 PvP 시스템을 강화 시켰던 개발자였다.

 

위 사진의 빌로퍼는 디아블로2를 개발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ㄴ'그러게 왜 잘났다고 떠났냐!'=(편집자주)

그의 개발 덕분에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들이 영향을 받았다.

소켓 시스템,포탈,일반-녹색-노란-레어(아이템변화),상상 할 수 없는 새로운 스킬,아이템의 능력(방어도 감소,

마법데미지) 저항 속성 시스템(냉기,불,라이트닝,독),패시브 시스템(팔라딘 파티강화)등등 그가 이룬 업적은 엄청나다.

이처럼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진들의 영향력은 게임에 그대로 적용된다.

 

 핵심 개발자들이 전부 차기 신작 MMORPG로 넘어 가서 지금 3년여 동안 개발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에 넘친다.

 

 그럼 어떤 게임이 나올 것인지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나누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