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마당이지만 요즘엔 귀뚜라미가 울어서 좋았다 

가끔 족제비도 마당에 보이고  ( 전에 말 한적이 있을껄  내 방문을 열면  신기한 돌뭉테이가 많이 쌓여있는데 )

거기에 별놈들이 욌다갔다한다  그 중에 가장 기억이 나는게 지금 처럼  비슷한 이날씨에 방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려고 하다가 우연하게 그 놈하고 눈이 딱 마주친거다 족제비  어릴때 시골서 자라서 지금도 바퀴같은거 

보이면 손으로 때려잡고 씻는데 사람들은 그걸 이해 못한다 

나에게 해를 입히면 때려죽여야한다 그걸 모를 병신들이 있을까 ?

암튼  족제비 어린아이....눈이 딱 마주쳤는데 게는 마당에 바위틈사이에 뭐가있는 모양인지 그리로 가려고했고 그 찰라 

라이터를 내가 켜면서 그 놈과 눈이 마주친거다  그 순간 서로 아주 짧지만 서로의 눈을 봤다 

난 담배를 내려놓고 일루와... 그러니 그놈이 잠깐 생각하더니 나에게 오는거다 그 장면이 생생하다 

그러나 거의 방문 앞에 오더니 바로 마당 돌틈 사이로 사라졌다   또 뒤돌아보면 중학생때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책을 좋아해서 새벽에 책을 읽고있는데 마당에서 이상한 새소리가 들리기에 나가보니 정말 한밤중에 

황금빛을 발하는 새가 내 눈 앞에 있는거다 첨에는 놀라움 이였지만 이내 드는 생각이 그 어린놈 맘속에 

이거 잡아서 팔면 이런 생각이 드는거다 그러자마자 새가 뒷산으로 날아갔는데 난 또 그걸 잡으려고 

그 새벽에 그 산을 쥐잡듯 뒤지다가 문득 정신이 퍼뜩드는게 홀렸구나  그리고 그 산에서 내려와 

잠을 깊게 자고나선 그 황금빛 새 이야기는 하지 않다가 십수년이 지나고 나서야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있는

그정도 에피가 되었다 사는게  살짝 피곤해 보여도 간간히 살펴보면 이해할수 없는 재미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