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 중에 하나가 적을 동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동정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것이죠. 저 밑에 엘파란님께서 올려주신 글 보니 저런 글이 명색이 일간지에 실린다는 자체가 우리나라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북괴와 우리가 민족이라서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민족이 밥먹여줍니까? 겨울만 되면 하루에도 몇명씩 얼어죽는 서울역 노숙자는 민족이 아니고, 미친짓해서 사형선고 받은 유영철이나 강호순은 민족이 아닙니까? 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할 사안에 민족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불확실한 동정론을 끌어들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적과 마주치면 내가 생각할 것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저놈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라는 마음가짐. 저기서 '저놈도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을텐데 내가 저놈을 죽이면 그들을 어떻게 될까' 이따위 생각하고 있으면 100% 죽는겁니다. 저런게 통하는건 '영화'나 '소설'에서나 통하는 것이지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죠.

북괴에게 NLL을 포기하고 양보하자고요? 왜요? 그러면 독도도 일본에게 그냥 양보하자고 하죠. 북괴보다는 일본이 수십배, 수백배는 무섭고 강한 상대입니다. 그런 일본과 독도를 사이에 두고 험악해지는건 괜찮고 다 망해가는 북괴와 NLL을 놓고 다투는건 잘못되었다는 발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북괴는 그냥 적입니다. 민족이고 동포고 그런거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현시점에 '대한민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이고, 우리에게 아무 피해없이 북괴가 큰 피해를 보고 망하게 할 수 있으면 그걸 선택하는게 정부가 할 일이고 정치가가 할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북괴에 내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물론 북한주민들 많이 죽고 북괴 초토화되겠죠. 하지만 그래서요? 그렇게 대한민국에 피해가 최소화된다면 북한주민이 얼마나 죽던, 북한땅이 얼마나 망가지던 그건 우리가 알바가 아닌 겁니다. 북괴는 적, 그것도 주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