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적 혼란. 이것이 제일 큽니다. 통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적 혼란과 쇠퇴는 저처럼 비관적인 사람은 30년에서 50년을 보고 있으며, 아주 낙관적인 사람이라도 10년을 보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관점에서 본다고 쳐도 10년은 IMF는 저리가라하는 경제적 고통을 맛봐야 되는 겁니다.

10년은 우습다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IMF 3년간 개난리를 쳤습니까? 김영삼이 전두환보다 역대 대통령지지율이 낮을 정도로요? 지금 이명박때 물가 상승률 최고치라고 너나할것 없이 욕합니다. 통일되면 이건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이걸 10년이나 버틴다고요? 말은 쉽죠. 김영삼이나 이명박이 물가나 경제혼란때문에 욕먹고 있는데 저 둘이 물가올리고 경제혼란기 빠뜨린거 다 합해도 5년정도입니다. 그런데 10년이 우습다? 이것도 낙관적인 견해고 비관적인 견해로 보면 최장 50년인데 이걸 감수하겠다? 말은 누가 못합니까?

2. 사회적 혼란. 우리국민은 기본적으로 '모래알 국민성'이라고 합니다. 협동과 단합을 할 줄 모르고 각각 논다고 하죠. 거기다가 편가르기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심합니다.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3연(혈연,지연,학연)'이 필요하다느니 하는 말도 공공연하게 떠돌고, 아직도 지역감정으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국민들입니다. 같은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60년을 살았는데도 이 모양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와 일인독재 시대에서 60년을 산 북괴 국민들과 우리 국민들이 '화합'이 될 것 같습니까?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게 훨씬 쉬울껍니다.

거기다가 지역감정이니 이런건 정치판이나 개판되는 정도지 저거때문에 실제로 사회적인 범죄가 일어난 적은 극히 드뭅니다. 아직 어떤 특정 지역의 싸이코가 다른 특정 지역주민들을 증오해서 죽였다는 연쇄살인마는 나타난 적이 없으니깐요. 하지만 북괴 애들은 어떤 짓을 벌일지 모릅니다. 진짜 세뇌교육이 심각해서 대한민국 국민들 다 죽이겠다고 설치는 미친놈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3. 정치적 혼란. 북괴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을 부여하는 순간 저들 역시 동등한 '1인 1표'의 투표권을 가집니다. 무력에 의한 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이라고 쓰고 흡수통일이라고 읽습니다)'이 된다면 '숙청'에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꼬라지로 봐서는 김정일 일가도 제대로 숙청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쟤네들이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정치 일선에 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북괴애들 중에는 상당수가 '김정일 사진이 비만 맞아도 통곡하는' 애들이기 때문에 '대표를 뽑는다'라고 하면 당연히 저들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죠. 선거때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갈라져 싸우는 대한민국의 표로는 똘똘 단합한 북괴애들의 표를 못이길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최악을 가정하면 김정일이 통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것도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수단'으로 말입니다. 북괴국민들을 '식민지국민'으로 취급하고 대한민국 국민 취급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이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