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람들이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1편도 있었다. 조기 아래에 물빵관련 글이 있길래 갑자기 텅텅 빈 내 두개골을 채우는 얘기가 있어서 말이지.

사례 1.

난 법사이고 마부사다. 그때 내 숙련은 370근처. 다른 기술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때 마부사에게 있어서 숙련 1=수백골이다. 이걸 자비로 충당하는 ㅄ은 없으리라본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포 다리에서 오그 은행에서 하루죙일 외치는 거겠지. 나 마부해. 수고비? 없어 그런거 재료만 가져와.

아포 다리에서 재료좀 가져오라고 호통하던 때, 내 옆에는 어떤 흑마가 있었지.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어. 난 마부사. 녀석은 머하는넘인지 내 알바가 아니야. 단지 녹템좀 뽀개달라고 외쳐대고 있었지.

뽀개줄까말까 고민중이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지. 귀찮거든. 별거 아닐거 같지? 녹템이 한두개 이상이라면 몰라도 대여섯게 기본적으로 넘어가고 또 이런놈들은 보통 10개씩 20개씩 올려. 그러면 난 메모지를 대령해야돼. 머리가 나빠서 암산이 안되거든. 한문이라고는 내 이름 석자랑 바를정 밖에 없는 내가 내 한문 지식의 1/4를 수도없이 그려대. 하나라도 빼먹으면 잡소리 날아오거든.

귓말로 정중히 부탁하더군.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 차단 리스트에 이미 수도없이 올랐겠지만 차단은 무서운거야. 법사는 많으니까. 인던 가고 싶거든. 먹을건 없지만 내 황근 재료가 떨어지면, 새로운 휘장템이 나오면 가야되니까. 어쨌든 녀석은 거래창을 네번 열정도의 녹템을 올려놨어. 메모지 대령했지 별수있나.

고맙다고 연발하고 남자새퀴가 남자한테 먼 키스를 그리 날리는지. 귓말로 님 친절하대. 왠지 불안했어.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포다리에서 다시 외치는 나에게 그는 말했지. "님 물빵좀"

줘야지. 별수있나. 정수기가 물을 안주면 어떡해. 한넘이니 넉넉잡아 세통씩 올려줬어. 다시 열리는 거래창. 파티에 법사가 없대. 내가 법사를 시작한게 법사들이 물빵을 잘 안줘서야. 그런데 요즘은 알겠더라고. 200개씩 더 줬어. 님 친절하대. 짧게 답했어. ㄳ. 이건 개새라는 뜻이야.

또 예정된 수순이랄까. 샤트를 열어달라고 하더군. 뭐 그런거지. 열어줬어. 내가 마부 외치기를 한 그날 그넘만 내 버스를 세번탔어. 아포다리위에 샤트가 열리면 귓이 몇개가 오는줄 알아? 꼭 재수없게도 다음 귓은 문이 닫히면 와. 그런데 난 20실 한번 못받아봤어. 

룬 그거 얼마안해. 그거 얼마안하는거 사다주면 안돼? 니네가 친절하다고 친추한 그런 법사들이 하루에 날리는 시간과 골드로 편하게 겜하겠지. 룬 줘서 태워달라고 해도 그냥 보내주는 법사도 많아. 하지만 차원의 문=공짜라는 생각을 가진 넘이 늘어날수록 니네가 귓 넣었을때 법사는 포탈을 타고 있을때가 많아질거야. 결국은 니네 손해야.

며칠뒤, 다르좀 열어주라는 글이 파티창과 거래창에 도배되길래 내가 시끄러워 못견딜거 같아 물었지. 어디세요? 드레나이 마을요. 이런 ㅄ. 수고비 5골 준대. 준다해도 안받았겠지만 어쨌든 엑소다르까지 가서 말타고 터벅터벅 처음보는 드레나이 마을까지 가서 문을 열어줬지. 아니나 다를까, 드레나이마을에서 다르가는 길도 모르는 뉴비새퀴가 5골이 있을 턱이 있나. 님아 죄송요. 안열어줄거 같아서 그랬어요 ㅠㅠ. 울지마. 호드 키우고 싶어지잖니.



내가봐도 별로 재미없는거 같아. 물빵 그런 거 귀찮으면 얼마나 귀찮다고 생각해서 법사키웠어. 하지만 이건 아니야.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야지. 대뜸 거래창부터 열고 물빵좀 하는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배웠니. 물론 도적한테 금고 맡길때도. 우선 귓말로 "부탁"해. 명령하지말고. 다른 얘기는 기분 잡쳐서 안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