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누입니다.

 

워스파이트도 검색해 보니, 자세히 적은게 없더군요.

아니 그 이전에, 함종별로 자세히 적은게 드무네요.

 

일단 올리기 시작한 것, 워쉽 홈피에 이벤트당시 작성한 내용들을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말이죠.ㄷㄷ....

 

엇험.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상점에서는 공식 삭제된 HMS 워스파이트입니다.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의 2번함이죠.


 

현재 추석 기간 한정 판매중인데,

저는 이걸 꼭 사고 싶습니다만. 사정상....(이미 아틀랜타 구매했기에... 4만 5천을 두번 지르기엔 제가 많이 가난합니다. 직장인인데도 이 무슨 수모인가...T.T)

살수가 없어 많이 많이 슬픕니다.


 

쿨쩍.


 

그래도 그건 그거고, 추석 기간 한정판매 기일이 지나기 전에(비록 1일 남았더라도) 워스파이트를 소개해드려야 겠기에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정확히는 아는 어떤 분께서 치사하게 틸피츠만 올리냐며 저를 독빠로 모는....어흠.....)


 

참고로 시작하기에 앞서, 수많은 틸피츠 빠 유저 여러분들께서 틸피츠가 우주최강이라며 워스파이트의 숏팔을 거론하면서 똑같은 15인치인데도 이렇게 구리다는 평가를 종종 올립니다만(타 커뮤니티. 인벤 등등) 실제로는.....


 

자. 스포일러는 그만두고. HMS 워스파이트의 단점과 장점을 한번 살펴보시면서,

독자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HMS 워스파이트의 어이없을 정도로

황당하기 짝이없는 단점

1. 설마 인력으로 돌리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질 포탑 선회력

: 이건 정말로 해외 유저들이 처음 이배를 보고 평가한 내용 중 하나다. 설마 사람이 돌리는거 아니겠지? 라는 말 말이다. 실제로 사람이 돌리지는 않겠지만, 워스파이트 주포탑이 180도 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2초라면?.......


 

혹여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전함 포탑 돌리는게 엄청 느린데 72초가 뭐 그렇게 심각한 문제냐고 할지도 모른다.


 

..................................동티어 전함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알수있다.

후소급 전함이 56.3초.

뉴멕시코급 전함이 60초.

워스파이트가 72초다.


 

......60초 대가 겨우겨우 타점을 유지할 여력이 있다면,

72초는 선회중 포격을 거의 포기해야 한다는 것과 다를게 없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선회를 하면 남들 주포 2발쏠때 자기는 1발 참고 있어야 하고,

S자 기동이나 180도 함체 선회라도 하게되면 거의 남들 주포 2방 쏘는 시간동안 묵묵히 버텨야 한다는 거다. 이게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해봐라.  난전이라도 걸리면 6티어에서 10티어 야마토급의 버벅거림을 경험한다는 거다!!


 

2. 짧은 사거리

: 해도해도 너무한 점은, 포탑 선회가 느린데, 결정적으로 사거리가 너무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일본 동티어 후소급 전함의 사거리는 21.8km 인데, 워스파이트는 무려!!


 

16.3km!!!


 

......게다가 워스파이트는 골쉽이라 사통거리는 늘릴 방도가 없는 걸 생각하면 이건 뭐...T.T

그나마 다행인점은, 지금 현재 상황이 과거와는 좀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은 미국전함 트리도 열려있어서, 매칭상 예전처럼 일본 전함만 상대해야 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

뉴 멕시코급 동티어 미국 전함의 경우, 노이큅 14.9km 라서 그런대로 최근에는 낫다는게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하지만 뉴멕이 이큅을 끼면 10% 사거리 증가로... 서로 비슷해진다. 아 눙물..)


 

3. 영길리답게 거북이속도...

네. 위의 1번과 2번 단점을 더더욱 강화시키는 원흉. 바로 속도입니다.

최대속도가 꼴랑 24노트....


 

여기서 많은 독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24노트면 충분히 6티어 전함대에서 준수한 속도 아니냐고"

...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해상전에서는 지형상의 문제로 인한 속도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고작 0.5노트 차이만 생겨도, 추격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한번 동일티어대 전함인 후소를 보면...


 

25노트입니다.


 

...1노트 차이! 1노트 차이때문에 작정하고 후소가 튀샷하면 결국 사거리 안쪽으로 들어갈수가 없는겁니다!! 게다가 주포 사거리가 거의 5km 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후소가 작정하고 장사정 포격위주로 거리를 유지하면 진짜 혼자서는 빼도박도 못하는 처참한 상황에 몰리는 거죠!!


 

.......커윽


 

(물론 워게이는 이런 문제에 대해 자비로운 3회용의 뭔가를 내려 주셨습니다만. 그건 아래에서 따로 기술합니다.)


 


 

자. 이 단점들을 살펴봤는데.

전함에서 정말 단점이 되면 안되는. 3대 요소. 사거리. 속도. 포탑 반응 선회속도. 이 3가지가 진짜 저질의 극치를 달리는걸 보고 있으면, 내가 4만5천원이나 들여서 살 가치가 있나. 오히려 틸피츠가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당연합니다.


 

허나, 그것은 워스파이트의 진정한 모습이 아닙니다.

워스파이트급 전함은 OP는 아닙니다.

그러나 쓰레기도 아니에요.


 

자. 그럼 워스파이트의 장점을 한번 보도록 합시다.


 

입에서 절로 더러운 영길리놈들 소리가

막 튀어나오는 말도안돼는 워스파이트의 장점

1.정신나간 함체 선회력.

: 네. 정신이 나갔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역시 영길리놈들...방심할수가 없어" 소리가 막 나올 정도죠.

동티어 기준으로 다른 전함 선회력을 보면...


 

후소가 선회반경이 740m 이고.

뉴멕시코가 선회반경이 640m 입니다.


 

그럼. 워스파이트는 얼마일까요?


 

알아맞혀 봅시다.

700?


 

땡!


 

600?


 

땡!!


 

.............얼마냐 하면....

무려 550m 입니다.


 

선회 반경이 무식하게 좁습니다!! 거의 중구축함 수준의 선회반경을 전함이 갖고 있는 겁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짓이....있다니....어흑. 아마 6티어급 전함 중 유일하게 후소는 어뢰를 보고 피하면 전탄 명중당하는 시점에서조차도 키를 미리 입력해주기만 하면 1발 맞고 끝내버리는 무식한 사기급 선회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속도가 24노트라 한계는 있습니다만, 최초 회피 변침에서 워스파이트를 능가하는 회피는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사기죠.


 

게다가 최대속도에서 1번 뿐이긴 하지만 무식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구축함이나 쓰는 S자 회피기동이 진짜로 가능한 유일한 전함이라. 급폭유저들이 이 배 보면 넌더리를 치면서 다른 배를 노릴 지경이죠. (거의 급폭 투하시점에서 급선회 걸어버리면 전탄 회피가 그냥 막 될 지경...)


 

단, 키를 돌리는 반응속도. 즉 조타력은 18.5초로 느린 편에 속합니다만.

이 또한 숙련된 유저가 미리 키를 입력한다면 상쇄가능하며,

4번째 이큅이 열려 있기에 데미지 컨트롤 2 이큅을 포기하고 키 돌리는 시간을 20% 감소하는

이큅을 장착하면 조타 속도도 표준이 되기 때문에 압도적인 허리돌리기로 적 항모의 열이 뻗치게 만들수 있습니다.


 

2. 15인치 주포탄의 공전절후의 화력.

: 여태 틸피츠가 15인치라 화력이 안 좋다고 까놓고 왜 여기서는 말바꾸냐 하겠지만.

틸피츠는 8티어이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6티어 대의 매칭상. 15인치는 굉장히 화력이 센 주포로 꼽힙니다.

단순히 발당 화력으로만 단순 계산해도,

뉴 멕시코급이 14인치 주포탄. 10,500 데미지

후소급이 14인치 주포탄. 10,200 데미지인데 비해.


 

워스파이트급은 15인치 주포탄. 11,400 데미지입니다.


 

게다가 관통력은 1인치 더 큰 15인치가 압도적인건 말하나 마나고,

애초에 아무리 중장갑이래봐야 6티어대 전함은 14인치 대응방어를 기준으로 설계되어있다는 거죠.

15인치 주포에. 15인치 대응방어를 기준으로 설계된 워스파이트는 이미 6티어에 15인치라는 이유만으로, 화력. 관통에서 단연코 우위에 있습니다. (ㄷㄷ)


 

짧은 사거리를 충분히 보완해줄 정도로 주포가 무지 강려크합니다.

진짜로요.


 

3. 씹사기의 끝장판. 더러운 방어력

: 사실 엄밀히 따져보면, 뉴멕시코가 장갑이 제일 튼튼하긴 합니다.

뉴멕시코가 주장갑대가 343mm 인데,

워스파이트는 주장갑대가 330mm 거든요.

(후소는 말할 건덕지도 없습니다. 제일 단단한데가 꼴랑 305mm 라서..)


 

근데, 워스파이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멕시코를 가볍게 압살하는 말도안되는 씹사기급 방어력을 가지는 결정적인 차이가 두개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첫째는. 뉴멕시코가 14인치 대응방어를 기준으로 장갑을 설계한 반면,

워스파이트는 애초부터 적의 화력을 무시하고 쳐들어가서 중근거리전으로 적을 개발살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진짜 순정 전함이라는 겁니다. 워스파이트는 그 때문에 주장갑대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장갑이 두텁게 발려 있고, 이는 상대하는 적함에게 심각한 난이도를 선사하게 됩니다.


 

시타델을 치자니 14인치 주포로 15인치 대응방어를 뚫어야 할 판이고,

다른데를 치자니 다른곳도 조금 떨어질 뿐이지 여전히 중장갑이라는 거죠.

(근데 워스파이트가 이때 사거리 안쪽이라면....T.T 15인치 주포로 일격에 시타델이 뻥!!)


 

게다가 두번째는 더욱 치사하기 이를데 없는데,

두번째 이유는,

3.1패치 당시에 영국전함의 특성...에 해당되는 패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그게 뭐냐면....(후우.....한숨좀 쉬고...)


 

바로 함선수리 효율성입니다.

워스파이트는 함선수리효율이 거의 타 국가의 3배 정도 됩니다.

노함장 스킬 기준으로요.


 

이 말도안돼는 함선수리효율만으로도 돌아버릴 지경인데,

다른 국가는 절대로 불가능한 또다른 업적을 구축하셨나니.

그 업적은 바로...


 

관통된 시타델 수리 기능 입니다.

타 함선은 절대로 시타델을 한번 관통되면, 거기를 복구할수가 없습니다.

포탑 파괴되면 절대로 복구 못하자나요? 시타델도 마찬가지인데...


 

이 더러운 영길리 쉬키들이 글쎄...

파괴된 시타델이 복구되는 겁니다!!!


 

때문에 외국서버에서 이 배를 가리켜  좀비전함이라고 불렀을 정도입니다.

진짜 완전이 떡을 쳐놔서 피 간당간당하고 주포도 하나 작살나고 시타델도 날아가서 아군에게 땡처리 맡겨놓고 다른 전함을 때리려고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반피 이상 회복하고 포탑이랑 시타델이 짠 하고 원상복귀 되는 꼴을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입에서 절로 아오 이 더러운 영길리쉐키들.... 소리가 절라 쳐나올 겁니다.


 

반피 정도 깎았다가 다음에 항모가 편대 재구성해서 다시 갔더니 풀피더라.... 이런 말도안돼는 상황을 보여주는게 바로 워스파이트 되겠습니다. (내가 쓰면서도 막 열받아서 손이 다 떨리는군요. 어휴 더러운 영길리놈둘..)


 

4. 사거리는 짧지만, 잠깐동안이라면 대등한 수준은 되는 마법같은 사거리.

: 뭐겠니. 함재 정찰기지. 제길슨.......


 

제때 써주면 사거리가 확 하고 마법처럼 길어져서

"저거 내가 아는데 사거리 고자여 ㅋㅋ"

라며 방심한 후소 유저에게 15인치의 초 강려크한 귓싸대기를 정찰기 띄우고 날려가지고

그야말로 방심했다가 후소 유저가 한두대 쳐맞고 나가떨어지는 꼴을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ㄷㄷ


 

물론 정찰기 날리는 횟수는 정해져 있지만, 정말 노련한 워스파이트 유저라면 문제될 턱이 없겠지....


 

5. 부포 숫자는 적은데 부포 한방이 더럽게 아파....대공도 아파요..

: 워스파이트의 부포 구성은 4인치 고각 2연장 포탑 4기. 포곽식 6인치 단장포 8기인데, 정말 보잘것 없어 보이는 부포인데도 불구, 한방 한방이 더럽게 아픕니다. 그도 그럴게,


 

4인치 2연장 포탑 4기가 양용포거든요.
즉. 대공포+함포란 소립니다. 이런 양용포가 가지는 이점이 뭐냐면, 애초에 빠른 비행기를 맞출 요량으로 만들어진 거라 명중성능과 연사가 우주적으로 좋다는 거거든요......


네. 그래서 이 부포 명중율과 연사력이 진짜 더러울 정도로 좋습니다. 반응속도도 진짜 빠르고요.
부포로 근접한 적을 갈아먹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을 지경이에요.

게다가, 방공효율도 나쁘지 않습니다.


 

 

방공무장은 아까 거론한 4인치 2연장 양용포탑 4기 말고도, 2파운더 8연장 폼폼포 4기, 그노무 명품이라고 2차대전내내 자자하시던 20미리 오리콘 단장포가 11기인데, 이 때문에 함대방공은 무리여도 자함 방공 기준에서는 앞서 말한 사기적인 선회력과 맞물려서 티어대비 굉장히 우수한 자함방공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애초에 8연장 폼폼포가 사기입니다만. ㄷㄷ....
(그나마 이것도 워스파이트급이 1941년도 버전이라 이정도지 만약 1944년도였으면 숫제 대함방공까지 해먹을 기세.....ㄷㄷ..)

 

 


 

총평:

틸피츠와 마찬가지로 고급 사용자용 골쉽입니다.

다만 사거리가 고자인점은 변함이 없기에, 어느 시점에 치고 들어가는가를 잘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배일수도, 쓰레기일수도 있습니다. 뭐.  어느면에서는 틸피츠와 묘한 대척점에 서있는 배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물론 이큅의 적절한 배치로 OP는 아니어도 밥값은 하는 골쉽임에는 부정할수가 없을 듯)


 

사족:

함재기로 사거리를 늘리다니!! 사기다!! 어흑....T.T

 

추가로,

워스파이트는 연사력을 조금 더 느리게 하는 댓가로,

포 선회력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래버리면. 다른 동티어 전함들보다 우월한 연사력을 살짝 포기해야 합니다.


 

분당 2회 사격능력...


 

뭐. 각자 전술 방식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