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누입니다.

이 시리즈는 본래 워쉽 메인 페이지의 군함이벤트 및 자체 리뷰로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우연히 인벤을 본 바, 함급별로 세부 분석한 글이 적어서,

이렇게 전에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곧 5.2패치도 있다니, 혹여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후 본문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

 

 

사실, 보통은 지뢰 함선 이야기할땐

나름 농담따먹기라도 초반에 이야기하는 경향이

제가 좀 있어요.

 

근데요.

 

 

이번만큼은 그런걸 적을수조차도 없을 정도로

피폐했던 과거가 떠올라서

도저히 적을수가 없었습니다.

 


 

확실히 워게이가 러시아인이라는 걸 새삼 느끼는데,

어쩜 이렇게도 독일 트리에 지뢰를 한두개도 아니고 무려 다섯개나 쳐넣을 생각을 했는지

독일트리 짠 워게이 직원놈을 주리를 콱 틀어주고 싶을 지경입니다.


 

아니. 정말입니다.


 

........


 

자. 그럼 독일의 두번째 지뢰이자,

1티어 지뢰보다 더욱 강력한 지뢰인 2티어 드레스덴급 순양함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헛참. 적으면서도 막 헛웃음이 나와. 돌아버리겠다..)


 

드레스덴급 순양함의 그나마 있는 진짜 좋은 장점

1. 주포 연사력

: 이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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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으아아아 으아아아악

워게이 이 도그새퀴들 다 나와!

쳐죽여 버릴테다!

으아아아


 

헉헉....숨쉬고 내쉬고. 릴렉스. 릴렉스.

헉헉....


 

살짝 글쓰는 도중 제 속마음이 드러났군요. 헉헉...

진정하고. 장점을 적어보자면, 사실 주포 연사력 하나만큼은

미쳤습니다.


 

선체 업글 전에 가용가능한 주포 숫자만 무려 10문이고, 풀업하면 12문이나 되기에

이미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탄막을 형성합니다만.


 

드레스덴급의 주포 연사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05밀리 단장주포. 그러니까 4.1인치 주포의 연사력은 무려!!


 

분당 15~16발입니다.


 

이게 잘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자면,

우리가 3티어에서 이를 박박 가는 세인트 루이스급 미국 순양함 기억들 하실 겁니다.

무식하게 다포문을 엄청 빨리 쏟아내어서 꽤 인상깊은 함선입니다만.


 

그 세인트 루이스가 분당 5~6발 쏩니다!!

분당 16발이라는건, 말 그대로, 4초에 1발씩 갈긴다는 거에요!!

게다가 함장스킬 합쳐지면 체감상 2~3초당 1발씩 갈겨댑니다!!


 

그야말로, 2티어의 아틀이에요!!


 

이 무지막지한 연사력에, 독일 함포 특유의 괜찮은 사정거리가 결합되면

쳐맞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처참하죠.


 

이 가공할 연사력이 어느정도냐 하면 중거리에서조차도 착탄하기 전에 장전이 끝날 지경이에요.

완전 개사기급 연사력임.


 

여기까지 들어보면 참 좋은 배로 보이시겠죠?

네. 여기까지만 보면 참 좋아보입니다.


 

..................


 

자. 그럼 씹어먹어도 시원치않을 단점이 대체

뭔지, 한번 보도록 합시다.


 


 


 


 

드레스덴급 순양함의 그나마 있는 장점 다 말아먹어

버리는 쌍욕나오는 단점

1. 초 고각포

: 아까 2티어의 아틀이라고 제가 칭찬했죠?

.....네. 싹 잊으세요. 단점도 아틀과 같습니다. 아틀은 차라리 양반으로 보일 정도의 초고각포를 자랑합니다.

뭐, 장거리에서 리드샷하려면 아틀보다 더한 리드샷을 하느라 눈앞이 노래질거에요. 연사력이 좋으면 뭐합니까.

초 고각포라 어느정도 숙련유저가 잡아도 초탄 명중탄 내는 거 자체가 도박입니다.


 

혹자는 이럴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럼 걍 중근거리 전으로 가면되자나. 섬같은거 이용해서 근거리 유도해서 똽! 하고 나와서

그 미친 연사력으로 갈아버리면 되는거 아냐?" 라고요.


 

그게 가능했으면 지뢰라고 안부르죠. 아무렴요.

--;


 

왜 그게 불가능한지, 이제부터 보여드리죠.


 


 

2. 한자릿수 두께의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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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워게이놈들을 쳐죽여 버려야함.

말이 필요없음. 보시요!!


 

이걸!!


 

1티어 순양함보다 더 처절한 물장을 보란말이야아아!!!


 

이젠 하다하다 30미리도 아니고 한자릿수!! 7~1밀리 장갑이냐아아아악!!!


 

와... 진짜 제가 게임하면서 성능가지고

이렇게까지 빡돌진 않는데요.


 

해도 너무합니다. 워게이.


 

1티어보다 더한 물장으로 그냥 적에게 반격을 한두번 받으면

그자리에서 기화해버립니다!!


 

오히려 구축함 철갑탄이 과관통하는 것도 모자라 3티어 고폭탄도 과관통이 간간히

날 정도니 말이 필요없죠. 아이고. 내가 미쳐.


 

아니. 게다가 장갑 배치 분포도좀 보세요.

이건 뭐 배 전체가 죄다 녹색입니다. 함선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1~7밀리 장갑이라고요!!

아이고. 이건 다 망했어!! 지뢰도 어느정도껏 해야지 이게 무슨 지꺼리야!!!


 

차라리 1티어 헤르멜린급 같으면 주포에 30밀리인가 35밀리 장갑이라도 발랐고, 주포 시타델에 두자릿수 장갑이라도 칠해줬는데!!

2티어 드레스덴급은 숫제 주포 시타델이 녹색....ㄷㄷ..


 

그 와중에 함교 봐라 저거.

함교에 100미리 장갑 바른것좀 보라고!!

(게다가 현측 주장갑대 꼬라지좀 봐요. 10밀리입니다. )


 


 

와.......진짜 욕나올라 그러네. 와.....


 

연사력이 사기면 뭘해!!

적의 포탄 비껴맞기만 해도 포탑이고 뭐고 다 작살나는데!!

연사력이 무식하게 세면 뭐하냐고!! 적 포탄 쳐맞으면 걍 순삭당하는데에에엑!!!


 

100% 아웃레인지 전법에 의존하면서 연사빨로 견제하는 거 말곤 전혀 방법이 없는데, 그나마 사거리라도 양호해서 다행입니다만.

주포 연사력. 사거리가 양호해봤자 장갑이 저따위면 뭐.....


 

지뢰죠. 그것도 최흉 지뢰지. (아이고 맙소사)


 


 


 

추신:

그래도 독일 1티어와 2티어 지뢰들은 그래도 초기티어라 자경으로 쉽게 넘기기도 쉬워서, 고통의 강도는 우주최강인 대신,

고통의 발암 기간이 꽤 짧아서 그래도 멘탈을 붙잡을 순 있는데요.


 

............문제는 아직. 지뢰가 많다는 거죠. 독 순양트리에.

4티어의 존엄한 막장지뢰와 7티어의 전국가 최고존엄 개막장 지뢰가 있고,

10티어의 복장터지는 지뢰가 남아있답니다.


 

..................그래도 한섭에 패치되면 독트리 탈 분들.

히퍼나올때까지 버틴다는 일념으로 독하게 맘먹고 건드리세요.

......씹어먹을 워게이놈들 같으니라고.


 

왜 자꾸 독일만 미워하고 그래요!! 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