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누입니다.

 

이 시리즈는 본래 워쉽 메인 페이지의 군함이벤트 및 자체 리뷰로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우연히 인벤을 본 바, 함급별로 세부 분석한 글이 적어서,

이렇게 전에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곧 5.2패치도 있다니, 혹여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후 본문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쓸 독일 10티어 힌덴부르크급은,

일단은 지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나 할까요.

 

 

10티어 힌덴부르크급의 장점 측면에서 보면, 굉장한 개념함 수준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요.

 

그런데,

 

 

정작 단점 측면에서 보면, 10티어는 커녕 다른나라 7티어 기준에도 못미칠 정도의

개악스럽고 처참하기 그지 없는 최흉단점이라는 거죠.


 

즉.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커버할수 있는.

 

이를테면 사용하는 유저 자체가

 

아무로 레이나,

 

샤아 아즈나블급 실력을 가진 유저일 경우라면....

 

이 배는 OP 도 될수 있고, 평범한 수준도 됩니다.


 

근데. 그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가지지 못한다면(특히 맵리딩)

그야말로 똥덩어리도 이런 똥덩어리가 없을 정도의

개 쓰레기로 전락한다는 거죠.


 

즉, 지뢰는 맞긴 한데, 엄청난 고수라면 지뢰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있는.

지뢰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뉴타입 전용기........


 

그밖에, 곁가지로 추가한다면, 이 배는 완전한 창작함이라는 것 정도일까요.

10티어에 넣을 순양함이 마땅하지 않은건 아니겠지만,

 

독일의 경우 10티어 중순양함 클래스에 넣을 만한 건 포킷전함이나 순양전함에 가까운 것들뿐이고,

이놈들의 주력 무장은 최소 11인치 주포라서,

 

워게이 밸런스 정책상 정규 순양함 트리에 넣을게 없다보니 창조했다는 건데...


 

............망할 워게이. 기왕 창조하는거 좀 쓰기 좋게 만들어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지뢰가 4개. 유리대포만 5개나 하게 만들다가 갑자기 뉴타입전용기 하나 툭 던져주면

독일유저들 다 죽는다고! 이 망할 워게이놈들아!!


 

여튼간에, 힌덴부르크 10티어 급이 도대체 어떻길래

뉴타입 전용기(=일반 유저에겐 제대로 못다뤄서 지뢰가 되는 셈)라고 부르는건지

한번 이야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10티어는 저도 못 올라간데다가, 실제로 올라간 유저도 숫자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독일트리가 좀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다 보니(10척중 반이 지뢰고 반은 유리대포...ㄷㄷ) 상당수가 중도 포기하거나 히퍼나 론급에서 안주하거든요.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장단점 기술면에서 읽을 거리가 좀 적을 겁니다.

그점 양해바랍니다.

그럼. 힌덴부르크 중순양함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죠.

(8분 50초 부터 보시면 힌덴급이 왜 지뢰인지 대번에 알게됩니다. 왜 뉴타입 전용기라고 하는지도 알게됩니다. 아....10티어도 살짝 지뢰라니. 너무합니다 워게이..)


 


 


 

독일 10티어 힌덴부르크급 중순양함의

창조적인 장점


 

1. 주포 사거리/ 포구초속 

: 대단히 우월함. 스톡 기준 17.8km 이며, 포구속도가 그 말많은 일본 10티어 쟈오급보다 훨씬 우월하시다. 17.8km 기준으로 단 9~10초 내에 착탄한다. (ㄷㄷ)


 

게다가 주포 사거리를 풀업(이큅포함)시엔 주포 사거리가 20km 를 넘긴다.


 

2. 강력한 AP 탄

: 알다시피, 포구초속이 이렇게 미친 속도가 보장되는지라, 7티어의 요르크급과는 달리, 상대가 순양함이나 구축함이라면(전함만 아니라면) 최대사거리에서 미친듯이 상대방을 꿰어 버린다.

게다가 주포 역시 히퍼급에서 계속 유용성을 입증한 7.9인치 주포. (0.1인치 모자른데도 철갑성능이 쟈오급보다 훠얼씬 우월하시다. -- 공돌이를 갈아넣었나....)


 

3. 우수한 집탄 성능/ 화망

: 말이 필요없다. 아주 아주 잘 맞는다. 게다가 3연장 주포를 총 4기 배치한 구조라서 집탄도 잘 되는데 한번에 엄청난 숫자의 주포탄이 깨알같이 밀집해서 날라간다. 아..... (눈물 주륵...)


 

4. 주포 선회 속도

: 180도 터닝에 22초 정도 걸린다. 히퍼급이랑 동일.


 

5. 떡체력

: 10티어 중 전국가 최강의 체력수치를 갖는다. 물론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지만, 3만톤급 거체 값을 하는 51900.


 

6. 속도

: 꽤 준수한편. 32 정도 나온다.


 

7. 어뢰

: 사거리 6km 짜리인데, 1발당 데미지는 13700. 방위 무장으로서는 상당히 강력한 축에 드는 편이다. 배치는 533밀리 어뢰를 4연장짜리로 4기를 탑재하는데, 이 어뢰 발사기의 사각이 진짜 사기급에 준할 정도로 범위가 엄청 좋다. 대부분의 경우 함체를 별로 안 틀어도 즉응어뢰사격이 가능할 지경...


 


 


 

독일 10티어 힌덴부르크급 중순양함의

숨이 막히고 피를 토하는 끔찍한 단점


 

1. 유리장갑

: 진짜 미친다. 10티어 가서도 그놈의 유리대포 특성은 어디 안 간다. 이 배가 지뢰 소리 듣는 이유 중 하나다. 장갑 구조 분포도 3D 모델에 대한 정보가 아직 퍼져있지 않아서, 정확한 장갑배분 상황은 알수 없으나, 최대 장갑수치와 최저장갑수치는 파악할수 있었다.


 

궁금한가?


 

.....


 

시타델 기준 가장 두꺼운 곳이 110밀리다. 가장 얇은 데는 25밀리.


 

110mm 라면, 4.3인치다.

...........나 처음에 이 수치 인치로 환산하고 내가 잘못 알아낸줄 알았다....

.......워게이 이 더러운놈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니 세상에 10티어 중순양함인데 시타델 젤 두꺼운데가 4.3인치라니!!


 

...사실상 10티어에서 발사하는 모든 주포에 대해 방어가 불가능에 가깝다.

4.3인치의 경우, 6인치 주포탄에 맞으면 거리 불문하고 최대데미지에 최대관통 뜬다!!


 

체력이 1위면 뭘해?


 

장갑이 유린데.


 

.....게다가 장갑 배분상 현측장갑이 매우 약해서, 저각샷으로 날아온 구축함 철갑탄에도

종종 꿰뚫려서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고...


 

그나마 요르크급과는 달리 고폭에 대한 저항성은 조금이나마 낫다고들 하던데,

글세, 그래봤자 4.3인치가 최대장갑수치면 이미 10티어 대에서 대응방어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봐야겠죠.

 

다만, 워낙에 떡체력이다 보니, 깡뎀을 떡체력으로 커버치는 진귀한 광경을 볼수는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게 타국 10티어보다 우월/혹은 대등한 성능이 되는건 아니라는게 포인트지만. --a


 

2. 속도가 좋으면 뭐하니. 기동력이 개판이잖아.

: .....속 터진다. 정말이다. 속도는 양호한데, 정작 선회력과 전타시간이 느려터져서

기민하게 회피기동을 할래야 할수가 없다.


 

이 배가 지뢰가 되는 결정적 이유 중 두번째다.


 

아시다시피. 이 배는 아웃레인지 전법이 필수인데, 정작 선회가 13초의 영역이다...

게다가 속도가 높다 보니 체감상의 선회 반경은 그것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기 마련...

결국 맵리딩 한번 삐긋하면 자력으로 적의 포위망을 벗어나기가 아주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3. 느린 장전속도.

: 분당 5회의 연사력이다. ...ㄷㄷ..동일 티어 디모인급이 분당 10발 퍼붓는 거랑 비교하면

그야말로 눈물만 나온다. 일본 쟈오급의 경우, 쟈오가 분당 4발 정도라서 조금 우위에는 있긴 하지만,

정작 독일 10티어 힌덴부르크급은 유리장갑이라서 쟈오급이랑 서로 맞다이라도 까게 되면 힌덴부르크급이 반드시 박살난다.


 

.....게다가 디모인은 8인치고, 힌덴부르크는 7.9 인치인데도 연사력이 이렇게나 차이나는건 참으로 미스테리하달까. 워게이를 주깁시다 워게이는 덕국의 웬수


 

4. 멘붕의 피탐거리

: 힌덴부르크급이 지뢰가 되는 결정적 이유 중 세번째다.

 

전 티어 전 함급 통틀어서 최흉최악의 피탕성을 지니는데,

 

피탐거리가 무려 16km 나 된다.


 

......


 

스톡 기준 17.8km 의 주포 사거리에서, 무려 1.8km 정도의 여유거리를 빼보자. --ㄷㄷ..

상식 이하의 피탐거리를 지닌것을 알수 있다.


 

이 때문에, 독일 10티어는 결코 어떤 경우에도 거의 모든 상황에서 선제공격을 하는게 아주 힘들다.

오히려 적이 힌덴을 먼저 보는 경우가 흔하며, 이럴 경우 힌덴의 측면장갑이 너무나 허술한 유리장갑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경우, 적들이 먼저 유리한 포지션을 잡고 교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은폐사격은 둘째 치고 은폐접근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근데 정작 힌덴은 유리장갑. (...어흑!)


 

5. 고자 고폭

: ....고자다.

불도 제대로 못피운다. 실제 몰아본 유저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고폭작약량이 터무니없이 적어서, 디모인급 몰다 온 유저들은 불이 너무 안 나와서 버그인줄 알고 한동안 설레발을 치기도 했다고...


 

즉. 고폭은 없는 셈 쳐야 할 수준....(물론 오래 때리다 보면 불이 지펴지긴 한다. 아마...젖은 나무를 비오는날 라이터 따닥대는 수준의 확률이란게 문제지. 오래 지지다 보면 언젠간 붙겠지머.....--a)

(오죽하면 독일 10티어 고폭은 대 구축 전용탄이라는 말이 포럼에서 돌겠냐만..)


 

6. 살짝 아쉬운 대공 성능

: 대공포의 성능은 우월하다고들 한다.

문제는 적이 다가오기 전에 격추시키는 게 아니라,

대개의 경우 급이고 뇌격이고 나발이고 실컷 다 쳐맞고 나서 되돌아갈때쯤 격추한다고....ㄷㄷ

(의미가 없잖아!!)

  

게다가 그런 주제에 선회가 개판이다보니 실질적으로 자함방공으로는 영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다.

 

다만......

수정 내용 공헌자 : Everlong 님

확인한 결과, 풀업시에는 디모인 대공성능의 약 80% 정도 수준은 된다고 합니다.

자함방공은 여전히 좀 딸리지만, 그럭저럭 합격점에는 든다고 하네요.

 

수정에 도움주신 Everlong님 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보셨다시피, 경험한 유저들의 공통된 평가는

뉴타입 전용기.


 

....일단 장점 부분은 상당히 좋은 것 뿐이다.

문제는 단점이 지나칠 정도로 안좋다는 것.

약한 유리 장갑은 적의 모든 주포에 대해 대응방어 자체를 단념해야 하는 데다가,

속도는 좋은데 선회가 좋질 않아서 포위공격에 걸리면 자력으로 이탈할 방법이 거의 없으며,

장전속도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뢰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한 예언 수준의 맵리딩/맵파악 능력과(=뉴타입들의 "거기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철저한 사거리 확보를 통한 장거리 아웃레인지 공격에 능수능란해야 하며,

더불어 치고 빠질 타이밍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다,


 

우수한 컨트롤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비로소 쓸만해진다고...


 

........지뢰 맞네 뭐. 초고수급 컨으로 커버쳐야 겨우 쓸만해지는 거면 지뢰 맞잖아?

...그나마 요르크급이나 카를스루메급 같은 핵지뢰는 아닌게 다행인가..


 

(근데 안타까운 점은 컨으로 커버쳐서 쓸만해지는 정도로도 대부분의 독일 유저들은 굉장한 축복인것마냥 기뻐한다는 거다....아................독트리가 얼마나 고달팠길래....아아아......워게이를 주깁시다 워게이는 덕국의 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