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누입니다.

이 시리즈는 본래 워쉽 메인 페이지의 군함이벤트 및 자체 리뷰로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우연히 인벤을 본 바, 함급별로 세부 분석한 글이 적어서,

이렇게 전에 작성한 글을 옮겨왔습니다.

 

곧 5.2패치도 있다니, 혹여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후 본문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USS 알바니

 

현재 베타 테스트중인 상황에서, 가장 멋진 외관 도색을 자랑하는 골쉽은 바로

USS 알바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함수부의 빨간 보석 장식과 금색 장식에 대비되는 흰색 선체의 미려함은,

이배를 지르거나, 예전에 배포된 유저코드로 얻어낸 유저에게 상당한 심리적인

만족감을 준다.

 

하기야. 그동안 칙칙한 배만 보다보니....

 

다만. 행복은 이게 전부다. 구매한 자들이여.

울 준비는 되었는가?

 

안 되었다고?

걱정마라. 조만간 펑펑 울게 될 거다. 정말로.

 

 

 

알바니의 주포 데미지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철갑탄보다 고폭데미지가 상당히 솔찮게 터지는 편인데,

2티어 기준 매칭에서 볼때 골쉽임에도 화력은 나쁘지 않다. 불도 잘 내는 편이고, 뭣보다 방어력이 고르게 두텁기 때문에 제때 제때 배를 적당히 돌려가며 중장거리전을 하기엔 무난한편.

 

허나 이 모든 좁쌀만한 장점을 단박에 무위로 쳐넣는 문제가 있으니.

바로 사거리다.

 

.....

농담안하고 미국 2티어 장갑방호순양함인 체스터보다 짧은 숏팔을 자랑하신다.

 

이 때문에 동티어 순양함에게 사거리에서 발린다.

저티어 순양함 특유의 느린 속도에서는 실로 치명적인 문제.

그나마 사거리가 짧다보니. 저각샷이 사거리 전체에 적용되는지라 리드샷(예측샷)이 꽤 쉽긴 한데,

 

......진짜 사거리가 저질이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체스터급과의 일대일 포격전을 기피하게 만들게 된다는 건

실로 허탈...게다가 체스터급이 미묘하게 살짝 속도가 더 나아서 정말 체스터급 모는 상대방이 작정하고

최대사거리 유지하면 기냥 돌아버린다.

 

참고로 골쉽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속지말자. 싼게 비지떡이다.

 

단. 여기까지 읽은 유저들은 또다시 통수의 황제. 워게이를 망각하고는

에이 쓰레기 골쉽이네 좋은거 하나도 없구만. 팔아서 걍 빈칸확보나 해야겠다!! 라고 생각할테지만...

 

그것이 바로 워게이가 노리는 회심의 통수다.

본인도 있는배 공짜니까 안팔고 어떻게든 써보니까 간신히 알아차릴 정도였다....

숨겨진 장점이 있었던 거다. 진짜로.

 

--a

 

그게 뭐냐면.....

 

일반적으론, 알바니를 오래 써볼 필요가 없기에(성능이 전반적으로 고자처럼 느껴지니까!!)

대개의 유저가 슬롯확보용으로 초반부터 걍 팔아버려서

이 배의 숨은 장점을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알바니의 최대 장점은,

 

 

포탄 1발의 위력이 2티어 기준으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게 재미있는 점은, 갑판을 노리거나 일반적인 정중앙 조준시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인데,

일단 시타델(함수 혹은 함미의 주포 하단 홀수선 근처)을 노려서 쏠 경우,

 

고폭탄만으로도 기본 1500뎀 ~ 최대 2천200 데미지를 적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말하지만 어쩌다 한번 터지는 수준이 아니다!!! 쏴서 시타델에만 맞춘다면 맞추는 대로

폭발적인 딜량이 발생한다!! 게다가 이건 철갑탄에 의한 관통뎀도 아니라서 맞는 대로 DD가 나온다!!

(DD=다이렉트 데미지)

 

고폭임에도 불구하고, 1~2티어 한정이지만,

함수 주포(1~2번 주포) 시타델을 노려서 쏴대면 동티어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매 사격 시마다 1400~2200 사이의 데미지가 발생하기에 거리 8km 정도에서 섬을 의지하여 기습적으로 접근,

6.3km 에 일단 들이미는데 성공한다면, 시타델만 집중적으로 노릴 경우 압도적인 딜량으로

적 1~2티어 순양함 or 구축함을 그야말로 순삭할수 있게 된다.

 

게다가 사거리가 6.3km 라는 단점 때문에 착탄거리가 짧아서

다른 배에 비해 시타델을 정확하게 꽃을 수 있다는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장점이냐 단점이냐 이게... 그래도 사거리가 짧은건 눈물..)

 

단, 철갑탄은 완벽하게 조루다. 쓰지 마라.

관통되면 위력이 더 좋긴 한데, 대개는 관통이 실패한다. 걍 우수한 고폭을

함수 포탑 아래의 시타델만 죽어라 노려서 갈기자.

 

--a.

 

고폭탄을 쓴다는 전제하에서,

그리고 함수 포탑 아래 시타델만 노려서 명중 잘 한다는 전제하에서라면,

 

2티어 최강 핵펀치를 지니고 있는 알바니 순양함은, 사용자의 컨에 따라서 완전 고물배도 될수 있고,

한방 한방이 무식하게 강력한 인파이팅 함선이 될수도 있다.

 

 

그밖에 소소한 장점은 시타델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방어가 실로 잘 발려 있는 배라는 거다.

사거리내에서 서로 두들길 경우, 의외로 생존력이 좋은 편이다. (물론 적절한 허리돌림은 필수다만)

 

게다가 2티어 함급이라 저티어 앵벌용으로서는 나쁜편은 아니다.

 

 

 

사족:

철갑탄은 봉인해라. 이 배를 쓰겠다면 말이다.

 

또한 고폭으로 숨겨진 특징을 써먹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잘 재어야 한다.

사거리가 조금 짧은 수준이 아니라서. 좀 많이 짧다....T.T

일반적으로 최대 사거리가 고작 7km 가 채 안된다. 완전 인파이팅 전용 함급에 가깝다.

(1~2번주포 시타델 고폭으로 노릴때 이런 숨겨진 한방화력 없었으면 나 역시 이배를 팔아서 슬롯을 챙겼을 것이다.)

 

 

1티어 순양함 이리급이랑 만나면 진짜 사거리 압박에 정신이 나갈 지경인지라

어지간히 숙련된 유저가 아니라면 이놈으로 승리하기는 진심 빡셀거다...

게다가 소련 순양함 1티어가 나온 이후엔 이런 사거리 압박이 더한층 크게 와닿기도 하고...(어흑!)

 

(다만 거리를 제대로 운용할 경우, 숨겨진 장점인 높은 화력 때문에 생각 외로 한방 뎀지로 승리하긴 한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저렴한건 다 이유가 있다...

(물론 현재 코드를 입력해서 공짜로 받을순 있는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짜로 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도 알바니는 유바리보단 나으니 삭제신공은 일단 접어두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아직까지 슬롯확보용으로 안 팔고 갖고 있다면 말이다.)

공식적으로 이제 구할수 없으며, 이번 이벤을 통해서만 얻을수 있으니까.

 

뭣보다. 가장 결정적으로 알바니는 2티어급이다.

저티어 전장이라는 강점은 상대적으로 인파이팅을 하기가 수월하기도 하거니와,

2탑방 기준으로 알바니의 맷집은 비교적 준수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