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STORMX G3

지난 2월, 제닉스는 자사의 대표모델 타이탄 시리즈의 최신작 ‘타이탄 마크7’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였다. 이 키보드는 출시된 후, 오픈마켓 판매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제닉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타이탄 마크7이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상황에 맞춰 기계식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닉스는 그런 스위치 교체 방식을 마우스에도 적용시켰다.

죽지 않아

제닉스 STORMX G3(이하 STORMX G3)는 아바고 3050 옵티컬 센서를 탑재한 게이밍 마우스로 스위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녔다. 앞서 출시된 기계식 키보드 타이탄 마크7도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어 겉보기에는 비슷한데, 알고 보면 성격이 다르다. 타이탄 마크7은 바꿔 끼우는 기계식 스위치(청, 갈, 적, 흑)에 따라 특성이 바뀌었지만, STORMX G3는 스위치를 갈아 끼워도 특성은 동일하다.

거기에 타이탄 마크7과 달리 STORMX G3는 마우스 내에 여분의 옴론 스위치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즉, 이 여분의 옴론 스위치는 마우스가 고장 났을 때 빠르게 교체해 사용하기 위한 용도다. 덕분에 스위치가 고장 나도 버리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스위치 교체는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편이다.

 

▲ 마우스 후면을 보면 꼭 무게추 스위치가 들어있을 것 같은 곳에 스위치가 들어 있다.

▲ 여분의 스위치는 2개 들어 있다. 스위치 교체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으로 분리해주고 연결된 케이블을 뽑기만 하면 되니, 아주 쉽다.


마우스 중앙 모드 변경·설정 버튼에 주목해야 한다

STORMX G3는 마우스 중앙에 모드 변경 버튼, 설정 버튼을 갖췄다. 이것을 밀어 DPI, 폴링레이트, 프로파일, LED 백라이팅 모드로 진입해 조절할 수 있다. 어지간한 게이밍 마우스는 보통 마우스 소프트웨어을 깔아 조작하는 방식인데, 그럴 필요 없이 버튼으로 어지간한 기능이 다 되어 편하다. 그렇다고 STORMX G3가 마우스 관련 프로그램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DPI, 폴링레이트, 프로파일, LED 백라이팅 모드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보자. DPI와 폴링레이트 모드는 4단계, 프로파일은 7단계로 나뉘며, 마우스 측면 LED 인디케이터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DPI는 1000, 2000, 3000, 4000DPI 순으로 조절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는 125Hz, 250Hz, 500Hz, 1000Hz며 프로파일은 팩토리 디폴트 프로파일(LED 인디케이터 점등 안됨), 프로파일1~4로 나뉜다. 자주 즐기는 게임 설정을 등록해 두면 편하다. LED 백라이팅 모드는 진입 후 일곱 가지 색상으로 단일 LED 변경 가능하며(숨쉬기 모드 지원), 반복 숨쉬기 모드도 지원된다.

▲ 정면. DPI, PR, PF, LED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각 모드로 진입 후 밑에 SET 버튼을 눌러 변경할 수 있다.

 

▲ 마우스 측면에는 버튼이 3개(파이어,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있고, 그 옆에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LED는 설정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빨강색, 파랑색, 초록색, 보라색, 노랑색, 하늘색, 흰색 순이다.

 

잘 잡히고 잘 눌린다

기능이야 나무랄 데 없지만, 중요한 건 마우스는 손에 잘 맞아야 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기자의 손에는 잘 맞았다. 마우스에 버튼이 많지만 거슬리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올려둘 공간이 있어 편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출처 : PC사랑(www.ilovep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