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용되는 덱들중 융합을 최주력으로 사용하는 거의 유일한 덱인 섀도르입니다. 섀도르는 리버스몬스터와 융합으로 이루어진 테마로, 현 메타와는 약간 반대로 가는 덱입니다. 덱의 특징을 짧게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섀도르퓨전의 변수와 억제력 : 섀도르 퓨전은 조건 만족시 다른 추가조건 없는 덱융합을 가능케합니다. 이로 묘지로 보내지는 섀도르몬스터의 효과와 융합몹을 손쉽게 챙길 수 있습니다. 이는 간접적으로 서치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즉시 발생시켜줍니다.

-약한 자체 덱파워 및 폭발력 : 혼자서는 할 수 있는것이 거의 없습니다. 섀도르몬스터의 리버스효과는 느리고 패를 소모하는 융합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습니다. 또한 덱의 최주력 몬스터인 네피림은 빛속성 몬스터를 요구하고, 섀도르 몬스터중에 빛속성 몬스터는 채용되지 않습니다. (케이우스) 따라서 추가적인 패소모가 요구됩니다.

-중/장기전에서의 엄청난 강점 : 기본적인 싸이클의 속도가 굉장히 느리지만 섀도르퓨전/섀도르크의 양립을 성립시키면 섀도르퓨전으로 패소모 없는 융합과 섀도르크로 아무런 제한 없는 묘지융합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또한 섀도르크는 기본적으로 함정이기에, 상대턴에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아프카로네, 미도라시로 상대의 템포를 크게 방해하고 다음 자기턴에서 게임을 잡을 수 있습니다.

-패트랩을 기본적으로 강하게 맞지 않음 : 덱의 폭발력이 낮고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패트랩에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알레이스터가 우라라에 끊기거나, 섀도르 퓨전이 우라라에 끊기는 경우 손실이 크기에, 이는 조심해야합니다. 하지만 우라라를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패트랩은 없습니다.

-상성을 심하게 탐 : 상대 덱의 속도가 빠르면 기본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상대 덱을 알고가도 미도라시를 선턴에 하더라도 쉽지 않습니다. 현 티어덱인 트라브, 전뇌계, 아다마시아는 미도라시를 너무나 쉽게 돌파하고, 그 뒤는 쉽게 밀려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서브티어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섬도를 상대로는 너무나도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시피입니다. 엑스트라덱이 19장인데, 이중에 4장은 취향껏 빼시면 되겠습니다. 아래는 카드와 채용이유입니다. 당연하지만 덱리에 정답은 없고 취향에 크게 달린 영역입니다.

-인카네이션 : 특정덱/특정상황에서 큰 억제력으로 작용합니다. 인카네이션과 융합몹 하나를 1:1로 계속 루프를 돌릴 수 있으며, 네피림일경우 묘지도 한장씩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묘지에 묻고 제외해서 리버스효과를 빠르게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섀도르츠 : 절대 발동은 하지 않습니다. 주로 2번 효과인 묘지에서 마법함정 샐비지를 보고 사용합니다. 고슴도치의 효과로 섀도르크를 가져오는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네피림 등의 효과를 이용하여 묻고 묘지의 섀도르 마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무명자 : 섀도르는 보통 패트를 강하게 맞지 않으나, 섀도르 퓨전에 우라라가 꼽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졸겸 : 이 덱은 초동에 3장정도의 핸드를 필요로합니다. 엑스트라덱이 부족하고 패를 좀 잘 잡을 자신이 있다면 빼도 됩니다.

-웬디고 : 혹시나 만날 LL트라브의 열풍의 결계상 대비입니다. 십이트라브가 LL트라브보다 강세인 점을 고려하면 굳이 채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피림 3장 : 어떠한 경우에도 3장에서 타협하지 않습니다. 네피림의 전투성능이 약하지는 않으나 3장도 모자랄일이 상당히 자주 발생합니다.
-소환수 라이딘, 소환수 코키토스 : 자력으로 소환 가능합니다. (에리얼/웬디)
-그라비티 컨트롤러 : 바운스를 보고 채용하지 않습니다. 미도라시/네피림을 엑스트라존에 놓은 후 이 몬스터들을 능동적으로 치울 수단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액세스코드 소스 (하리파-셀레네-액세스코드토커) : 뵐러3장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팔코가 튜너이고 마법사족입니다. 또한 섀도르 메인덱의 모든 어둠속성 몬스터는 마법사족입니다. 따라서 뵐러를 기다리지 않고 팔코를 이용하여 능동적으로 액세스코드 각을 볼 수 있으며 섀도르의 약한 타점을 크게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이 덱은 기본적인 덱 파워가 굉장히 약하지만, 그 전상황이 어떻든 섀도르퓨전의 덱융합을 한번만 성공시키면 게임을 완전히 반반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묘한 덱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빈약한 초반을 버텨내고 최소한의 소환으로 묘지자원과 사이클을 온존하며 섀도르크와 덱융합이 가능한 상황을 유지하는것이 주 목표가 됩니다.

기본적인 3핸드 (융합 섀도르 알레이스터) 초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레이스터 소환(소환유발로 소환마술 패로) > 알레이스터를 아르테미스로 링크소환 > 패의 융합(섀퓨/엘섀퓨)을 사용하여 필드의 아르테미스와 섀도르를 융합하여 네피림(네피림의 소환유발로 리저드와 하나를 추가로 덤핑) > 소환마술로 묘지의 알레이스터와 아르테미스를 제외하고 메르카바 >소환마술의 효과로 알레이스터를 핸드로

이 빌드가 기본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네피림의 소재가 되는 섀도르 몬스터가 어떤것인지 입니다. 만약 그 카드가 웬디 혹은 리자드일 경우 아래 빌드가 추가로 가능합니다.
 - 네피림과 패를 포함해서 웬디와 리자드를 덤핑, 웬디의 효과로 고슴도치를 특수소환, 리자드의 효과로 인카네이션을 덤핑 > 인카네이션의 효과로 묘지의 "리자드"를 제외하며 고슴도치를 리버스 > 고슴도치의 리버스효과로 섀도르크 서치

위 빌드시 묘지에 웬디, 필드에 메르카바 네피림 고슴도치가 되며 섀도르크로 묘지의 웬디를 포함해서 미도라시, 네피림, 아프카로네의 3각을 전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빌드는 묘지가 충분치 않기때문에 섀도르크를 사용하는데 꽤 리스크를 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네피림은 쉽게 제외하는 판단을 하기 어렵기때문입니다. 

융합 몬스터가 리자드일경우, 아래 경우가 가능합니다.
 - 네피림과 리자드로 섀도르크와 섀도르츠를 묻고 섀도르크를 섀도르츠로 가져옴.
이 빌드는 덱 소모가 위 빌드보다 적고, 인카네이션이 소비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드에 고슴도치가 없기때문에 섀도르크를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추가적인 덤핑수단이 없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 위 초동들은 세장의 패를 요구하기에, 그렇게 잘 나오는 빌드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통은 알레이스터를 잡고, 알레이스터-메르카바정도의 빌드와 적절한 패트랩으로 초반을 버티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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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르크의 타이밍에 대해서

섀도르의 승리플랜중 선 미도라시가 먹히지 않는다면 결국 섀도르퓨전을 성공시키고 섀도르크를 발동하는데 성공해야 현재 티어덱과의 승부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섀도르크의 발동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한 운영요소입니다.

섀도르크를 서치하는 방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고슴도치의 리버스효과를 이용한 단독서치
2. 고슴도치-묘지리인카네이션을 이용한 강제리버스
3. 리자드/네피림등을 이용하여 섀도르크와 섀도르츠를 덤핑해서 섀도르츠 효과로 섀도르크를 샐비지
4. 아프카로네의 단독 서치능력

하지만 아프카로네의 경우는 빠르게 등장하기에 적합한 몬스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섀도르크나 엘섀퓨로 나오기 적합하죠. 따라서 대부분의경우 2혹은 3을 이용하게됩니다.
2의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초동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