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펼쳐진 기가바이트 NLB 섬머 2013 LG-IM 2팀과 나진 블랙 소드의 결승전 경기에서 나진 블랙 소드가 'Ssong' 김상수 선수가 아닌 'Nagne' 김상문 선수를 처음 선보이며 LG-IM 2팀을 3:1로 제압하고 NLB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진 블랙 소드는 NLB 우승으로 9월에 열리는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오늘 우승을 차지한 나진 블랙 소드 선수들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롤드컵은 꼭 좋은 성적을 거두어 돌아오겠다" 나진 블랙 소드 인터뷰


3:1로 LG-IM 2팀을 꺾고 NLB 우승과 동시에 롤드컵에 직행한 소감은?

'Expession' 구본택 : 일단 챔스 섬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NLB 우승으로 롤드컵에 직행해서 매우 기쁘다. 롤드컵에서도 꼭 우승하겠다.

'Nagne' 김상문 : 오늘 경기가 첫 데뷔전이었는데, 부담감이 심하여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오늘 우승으로 롤드컵 직행을 결정지었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

'Cain' 장누리 : NLB우승으로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었는데, 저번 롤드컵 8강 탈락의 한을 이번에 풀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인다.

'Ssong' 김상수 : 우승해서 정말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 참여하진 않아서 기쁨이 크게 와 닿진 않는다. (웃음) 하지만 롤드컵 준비는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Pray' 김종인 : 롤드컵에 가게 되어 정말 기쁘고, 이번 롤드컵에선 외화를 많이 벌어오겠다.

'Watch' 조재걸 : 이번 NLB를 6명이서 준비하면서 서로 피드백도 많이 해줬다. 우승해서 롤드컵에 직행하여 기쁘고, 이제 직행이 확정되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에 가서도 한국팀 위주로 경계하며 준비하겠다.


오늘 3:1로 승리하였는데,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장누리 : 소드 6명 모두가 미국땅을 밟아보자 하는 의지가 가장 큰 것 같다. 그리고 상문이가 들어오면서 미드라이너의 챔프 폭이 다른 것을 잘 활용하여 승리한 것 같다.


(김상문 선수에게) 1세트에서 김상문 선수의 경기력이 나머지 세트에 비해 좋지 않았다. 롤드컵 진출이 걸려있어 부담이 커서 그런 것인가?

김상문 : 첫 데뷔전에 롤드컵 진출이 걸려있었고, 결승에서 패배하면 그동안 소드의 공을 모두 내가 날려버리는 것 같아 정말 부담감이 심했다. 그것이 1세트에 경기력에 나타났던 것이 아닌가 싶다.


팬들이 나진 블랙 소드가 최근 경기력이 예전만큼 발휘되지 않아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을 반기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장누리 : SK나 KT, MVP 오존 등, 현재 강팀과 연습 경기에서 경기력 자체가 크게 나쁘진 않다. 팬들의 우려가 수긍이 되긴 하지만, 우리 팀도 나머지 팀들에 비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 보여드리겠다.


(김상수 선수에게) 오늘 김상문 선수가 1세트에서는 활약이 없었지만 나머지 세트는 대단했다.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김상수 : 연습 시 에도 경기를 많이 지켜봤는데 정말 잘했다. 오히려 오늘 경기력이 연습 때보다 더 못했다. 나의 미드 라인 밥그릇이 뺏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1세트의 상문이를 보고 조금은 안심했다. (웃음) 좋은 선의의 경쟁 파트너가 될 것 같다.


(김종인에게) 오늘 상대 팀에서 원딜 저격밴을 많이 했다. 상대 원딜의 그레이브즈 픽을 예상했나?

김종인 :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그레이브즈를 택하니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레이브즈가 한타에서 크게 좋은 챔피언은 아니라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종인 선수에게) 최근에 상대 팀 원딜인 'Betkyo' 이승민 선수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종인 : 이승민 선수가 솔로랭크에서 정말 잘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LG-IM 2팀에 입단했더라. 오늘 경기를 해보니 정말 잘하시는 것 같다.


(김상문 선수에게) 아마추어시절 제드로 유명했는데, 오늘 아리를 많이 보여준 이유는?

김상문 : 제드가 밴을 당하기도 했고, 연습 시에 아리로 높은 승률을 보였다. 역시 연습경기와 방송경기는 다른 것 같다. 연습시 경기력만 나왔어도 1인분 이상은 했을 것 같다.


롤드컵에 진출할 나머지 두 팀은 어디가 될 것 같은지?

조재걸 : 일단 SKT가 정말 잘하고, 이번 챔스 섬머에서 우승할 것 같다. 나머지 한 팀은 정말 모르겠다.


(구본택 선수에게) 나진 블랙 소드 선수로서 롤드컵에 진출하는데 소감은?

처음 소드로 옮겼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내 탓인가' 하는 생각도 많았는데 롤드컵에 진출했으니 열심히 연습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조재걸 : 연습도와준 실드팀과 도움을 주신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저번 롤드컵 때 못 헀던부분은 모두 고치고 이번엔 꼭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김상수 : 이번 롤드컵은 8강이 아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누리 : 현재가 나의 프로게이머 인생에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앞으로 2년정도를 더 하느냐 마느냐하는 갈림길에 서있다. 이번에 롤드컵에서 나의 한계를 극복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