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신작 개발이 멈췄지만, 팬들의 꾸준한 기대에 응답하며 다양한 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코나미의 공포 프랜차이즈 사일런트 힐.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리메이크작 '사일런트 힐2'과 새롭게 제작되는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Return to SILENT HILL)'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코나미는 31일 소니의 온라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리메이크 신작 '사일런트 힐2'의 출시일 발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실제 인게임 컷신과 게임플레이를 짧게 담아낸 이번 영상에는 시리즈 특유의 적과 변화한 시점, 그리고 오는 10월 8일 출시일까지 함께 발표했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끝나고 '사일런트 힐2'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예정됐던 사일런트 힐 쇼케이스, 사일런트 힐 트랜스미션을 통해서다. 코나미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끝나고 약 30분 뒤 진행된 사일런트 힐 트랜스미션에서 게임의 보다 긴 게임 플레이 장면과 개발진들의 이야기, 그리고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과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의 정보를 공개했다.

추가적으로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13분의 분량 이상의 분량으로 게임의 배경인 사일런트 힐의 모습, 바뀐 시점, 컷신, 탐색, 그리고 전투까지 다양한 부분이 담겼다.

'사일런트 힐2'는 원작이 강조한 사일런트 힐 지역의 안개 연출을 한층 강조했다. 조금만 멀리 떨어져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배경과 그 앞을 나아가는 주인공 제임스 선덜랜드의 모습을 게임에 담았다. 실제로 레이트레이싱을 포함한 다양한 현세대 그래픽 기술 적용이 코나미를 통해 꾸준히 강조되기도 했다. 여기에 고전 바이오하자드식 카메라 연출에서 주인공의 등 뒤로 시점을 옮기며 제임스의 시선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투 요소는 기존의 무기들의 액션과 연출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또한, 공격에 반응하는 적들의 움직임과 피격 피드백에 꽤 신경 쓴 모습을 보여준다. 단, 조금은 어색한 듯한 주인공 모션이 남아있어 출시 전까지 개선될지도 관심 가는 부분이다.

게임 개발은 레이어스 오브 피어, 블레어 위치, 더 미디엄 등을 선보인 블루버 팀이 개발을 맡았으며 토야마 케이이치로, 오와쿠 히로유키, 이토 마사히로 등 주요 개발진이 합류한 팀 사일런트가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과 함께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두 편의 기존 사일런트 힐 영화 중 첫 번째 영화인 2006년 작 '사일런트 힐'의 감독 크리스토프 갱스가 다시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갱스 감독은 사일런트 힐 시리즈 중에서도 제임스 선덜랜드의 이야기를 다룬 2편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내를 찾기 위해 지옥과도 같은 사일런트 힐 곳곳을 뒤지는 제임스의 모습은 사일런트 힐2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게임 사일런트 힐에 대한 이해를 지닌 갱스 감독은 팀 사일런트 등 그와 함께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많은 이가 영화와 게임을 모두 아는 이들이 만들고 있다며 게임 팬이 만족할 영화 제작을 예고했다.

아울러 인상적인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음악들을 작곡한 야마오카 아키라는 리메이크되는 게임 '사일런트 힐2'와 함께 영화 쪽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코나미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대표적인 크리처 삼각두의 넨도로이드를 비롯해 충격적인 엔딩 장면 중 하나를 재현한 이누 엔딩 스태츄, 사일런트 힐: 짧은 메시지의 크리처 사쿠라 헤드 피규어 등 다양한 굿즈 역시 함께 전개한다고 전했다.

리메이크로 돌아오는 '사일런트 힐2'는 오는 10월 8일 스팀과 PS5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