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이플레이온]

두뇌전략게임 바투의 글로벌 게임대회인 월드바투리그에서 중국의 기세가 드높다.

중국의 추이찬이 ‘월드바투리그 시드전 韓中라운드(이하 韓中라운드)’에서 한국의 이용찬을 3대1로 꺾고, 16강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것. 추이찬은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 허영호, 韓中라운드 1회전 승자인 판페이에 이어 3번째로 16강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선수가 됐다. 애초 바투에 대한 적응력이나 연습량에 있어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국 선수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 2주째 중국선수가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월드바투리그 16강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 추이찬(Cuican, 崔灿)은 韓中라운드를 위해 총 500전에 이르는 연습경기를 가졌다고. 그는 중국 서비스 초기부터 바투를 즐겨온 중국을 대표하는 ‘바투 매니아’로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이용찬을 압도하며 뛰어난 계산 능력과 히든 방어력을 선보였다.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터라 남은 韓中라운드는 물론, 월드바투리그 본선에서도 한중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세트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난전으로 치달았으나 이용찬이 7시 지역 마이너스 좌표에 쓴 히든이 추이찬의 스캔에 절묘하게 걸리면서 추이찬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용찬은 2세트에서 카오스 맵의 마이너스 좌표를 잘 활용하며 무려 18점차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성공했으나, 3세트에서는 추이찬의 탁월한 히든 방어력에 3세트를 8점차로 패배. 이어 벌어진 4세트에서는 상대의 히든에 의해 1시 지역을 점령 당한 후 본인의 히든은 실패로 돌아가자 기권을 선언했다.

추이찬은 경기 후 중국 기원 해설자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의 심리를 파악한 것이 주요했다. 프로기사들은 흔히 가장 큰 곳을 메우고 두 번째 큰 곳에 스캔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히든을 찾기 쉬운 곳에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해서 오히려 쉬운 곳에 히든을 썼다”며 승리의 분수령이 되었던 4세트 히든에 대해 얘기했다. 추이찬은 또한 본인의 귀신 같은 히든 방어력에 대해 “스캔 사용시 감점되는 2점의 점수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한 곳이 아닐 경우 스캔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느낌대로 판단하면 오히려 정확할 때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5월 31일(일) 저녁 9시 30분에는 한국의 박진솔과 중국의 텅청의 韓中라운드 3회전 맞대결이 벌어진다. 한국의 기대주인 박진솔이 중국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4번째 본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韓中라운드’는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한국과 중국의 프로기사 8명이 월드바투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대회다. 4라운드에 걸쳐 1대1 맞대결을 벌여, 승자가 16강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월드바투리그(WBL)는 5월 29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최종 예선, 본선 순으로 10월까지 진행될 예정. 시즌당 총상금은 3억, 연간 12억원의 매머드급 대회이다.

‘韓中라운드’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맵 진행순서는 제네시스-카오스-제네시스-스카이-제네시스 순이다. 한국 선수는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중국 선수는 북경에 위치한 천원바둑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대전으로 대결을 펼친다. 월드바투리그(WBL) 시드전 韓中라운드의 전 경기는 4주간 일요일 저녁 9시 30분에 온게임넷과 바투 홈페이지(www.batoo.com)를 통해서 생중계되며, 바둑TV(매주 수요일 저녁 7시)와 수퍼액션(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서도 방송된다. 지상파 DMB채널 U1(매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에서도 볼 수 있다.

바투 홈페이지(www.batoo.com)에서는 승자예측이벤트와 대한민국 대표선수 온라인 응원전이 진행된다. 승자예측 이벤트에서는 주차별로 승자를 맞힌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500만 바투볼(바투 사이버머니)과 해피머니 상품권을 증정한다. 온라인 응원전의 경우, 김찬우, 이용찬, 박진솔, 김진훈 4명의 한국대표선수의 락커룸(블로그)에 방문해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1만 바투볼을 제공한다. 한편 韓中라운드 경기를 앞둔 금•토요일 저녁 9시에는 ‘히든의본능’, ‘구라쟁이’, ‘얼음땡’ ‘카미나리’ 등 바투 아마추어 최강자가 한국 대표선수의 연습상대가 되어주는 ‘韓中라운드 스파링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바투 회원이라면 누구나 바투 게임 내 관전실에서 스파링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