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이플레이온]


‘세계최강’ 이창호와 ‘여전사’ 박지은이 바투로 맞붙는다.


9월 20일 오후 8시(온게임넷 생중계) <월드바투리그>의 남은 8강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16강 조별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 이 경기의 승자가 8강 마지막 주인공으로 확정된다.


이창호 대 박지은의 경기는 국내 최고 실력의 남녀 프로기사간 바투 성대결로, 이번 대회 16강 최대 빅매치로 평가된다. 특히 양 선수는 지금까지 바둑과 바투로 한 번도 승부를 가린 적이 없으며, 이번 경기가 첫 맞대결이다. 바둑 실력은 이창호가 앞서지만, 바투팬들은 65대 35로 박지은의 우세를 점치는 등(9월 14일 현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양 선수가 속해 있는 C조는 중국의 텅청이 2승 1패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 이창호는 첫 경기에서 텅청에게 패했지만 아마 최강자 서정인을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둬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박지은도 이창호와 마찬가지로 텅청에게 패하고, 서정인에게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 중. 양 선수간 맞대결 승자가 세트득실 여부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바투 해설위원 김성룡은 “이창호는 두터움이 강점이고, 박지은은 플러스 점과 마이너스 점 활용이 뛰어난 실리형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점수 관리에 뛰어나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16강 마지막 경기인 만큼 세계 최강다운 이창호의 멋진 히든(바투 경기에서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돌)과 바투 인비테이셔널(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등 한중 프로기사 10인 초청대회)에서 박지은이 보여준 강력한 히든 방어 능력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현재까지 8강 진출이 확정된 선수는 A조 추이찬(中), 허영호(韓), B조 이재웅(韓), 손창호(韓), C조 텅청(中), D조 저우전위(中), 최철한(韓)이다. 20일 이창호 대 박지은의 경기 승자로 마지막 8강 진출자가 확정되면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은 확정 지을 예정. 한국이 총 5장의 티켓을, 중국이 나머지 3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16강 경기는 3판 2선승 4개조 풀리그이며, 8강부터 결승까지는 5판 3선승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상최고의 두뇌전쟁 <월드바투리그> 전 경기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월드바투리그 마지막 8강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는 9월 20일(일) 오후 8시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바둑TV 토, 일 오후 3시 녹화중계) 현장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시 해피머니 상품권, 대교문고 도서교환권, 포카리스웨트 음료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