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즐기기 힘든 취미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이만큼 빠져나오기 힘든 깊이의 게임도 드물지요. '매직: 더 개더링(이하 매직)'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행사장이 붐비고, 동시에 즐기는 장이 만들어집니다.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년 열리는 월드 매직컵(World Magic Cup) 은 세계 각국에서 온 대표들이 독특한 팀 형식으로 국가적 명예를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매직 최고의 이벤트입니다. 매년 70여개국 참가자들이 4인 1팀을 구성해서 월드 매직컵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되지요. 올해는 2014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열립니다.

예선에서 우승한 참가자는 월드 매직컵 초청장과 항공권을 받게 되고, 상위 8명의 플레이어는 전용 특별판 플레이매트를 획득합니다. 참가자들은 한정판 프로모 카드를 참가 상품으로 받게 되고요.

달무티 교대점에서 주최하는 월드 매직컵 예선의 한국 마지막 경기가 14일(일) 학여울 SETEC에서 열렸습니다. 백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려들었고, 소소한 프로그램도 감초처럼 자리를 빛냈습니다. 60장의 카드를 들고 벌이는 승부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예선 초반 모습


▲ 깨알 같은 뽑기 코너. 십만 원이 넘는 가치의 카드도 숨어 있다고!


▲ 저도 한번 뽑아봤지만 꽝. 다른 사람들은 본전은 하던데...


▲ 예선 참가자들의 이름과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팀 유니폼을 입고 참여하는 플레이어도 간혹 보이고요


▲ 매직에서 주사위는 참 많은 역할을 하지요


▲ 양쪽 플레이어의 생명점은 이렇게 각자 기록해서 체크합니다


▲ 누군가_남기고_간_패배의_흔적.jpg




▲ 휴식 시간이 되면 한 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조기 탈락자 분들은 일찍 짐을 싸기도 합니다


▲ 중반으로 치닫자 분주하게 기록을 살피는 플레이어들


▲ 테이블 한 곳에는 중계 장비도 설치, 유튜브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 이제는 아이패드로 생명점 계산, 출력을 하는 시대


▲ 세계 프로투어 준우승 경력의 남성욱 선수(오른쪽)가 해설을 맡았네요


▲ 유일한 한국인 매직 일러스트레이터, 염민혁 작가의 사인회도 진행됐습니다.


▲ 개별적으로 그림도 그려주고요


▲ 옆에 놓여 있는 원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