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후, 크로노블레이드의 실시간 대전에는 많은 변화 점들이 있었다. 유저들의 불만이었던 무한 강공 문제가 해결되고, 각 캐릭터들이 무한 콤보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중 회피'와 '백 스탭'의 반응 속도가 증가했다. 새로운 스킬 트리와 아이템 세팅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PVP는 한순간의 빈틈이 패배로 이어지는 구조로 재편됐다. 매칭 기준도 변경되고, 각 캐릭터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고, 조작하기 쉬운 콤보와 패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캐릭터별로 PVP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유형들을 정리했다. 캐릭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킬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회피하고, 어떤 부분을 노려야 할 것인지는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중 콤보, 대지 가르기, 대지 빙결을 조심! - VS 워록

패치 이후, 워록들은 많은 고민에 봉착하게 됐다. 긴 시간 동안 콤보를 이어가며 전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들을 찾는 중이다. 이동 속도, 공격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므로, 상대방의 빈틈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스킬들의 연계가 조금은 힘들어졌으므로, 빠른 공중 평타로 안전하게 적을 제압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공격 중간에 발차기를 끼워 넣어서 콤보를 시작하는 편이며, 이후에는 공중으로 띄워 공중 콤보를 이어나간다. 당하는 처지에서는 한 번 콤보가 시작되면 긴 시간 동안 피격당하게 된다.

▲ 워록의 공중 평타 콤보는 여전히 무섭다.

결국, 공중 회피를 하지 못하는 상대라면 일방적으로 유린당하게 된다. 게다가 지면에 착지하는 즉시 대지 빙결로 상대를 얼리고, 다시 콤보를 이어나가는 유저들이 많다. 무방비 상태의 적에게 안전하게 피해를 주고, 다시 콤보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이외에도, 파괴 트리를 선택하고 치명타 위주로 세팅하는 유저들도 있다. 파괴 트리의 '공명하는 칼날''살점 베기'를 선택하고, 공중 콤보의 위력을 더 상승시키는 유형이다. 공격 속도 옵션을 최대치인 140까지 달성한 경우, 공중에 약 11~12회 정도의 일반 공격을 적중시킬 수 있다.

이중에서 치명타가 발동하는 경우는 약 3~4회 정도. '살점 베기'의 패시브 효과로 출혈까지 발동되면, 지속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경우 스킬이 3개 뿐이라, 패턴이 단순화 되지만 기력 관리가 원활하니, 파괴 트리보다는 스킬을 많이 시전하는 편이다.

▲ 슈퍼 아머도 소용이 없는 스킬, '대지 빙결'. 하지만 기력 소모가 높다.

결국 워록을 상대할 때에 가장 주의할 부분은 '공중 콤보'라고 할 수 있다. 광분 / 파괴 트리 모두 공중 콤보를 위주로 전투를 진행하니, '공중 회피를 얼마나 빠르게 할 수 있는가'가 받는 피해를 결정한다. 이동 속도 옵션을 어느 정도 확보한 유저라면, 공중에서 회피하는 타이밍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돌진 기술을 카운터하기 위한 '대지 가르기'도 항상 주의하자. 긴 공격 범위와 슈퍼 아머도 일정 부분 대처가 가능한 스킬이다. 게다가 방어 무시로 입는 대미지도 꽤 강력하다. 상하 회피를 통해서 이동하며 접근하고, 될 수 있으면 워록의 일직선 상에 서지 않도록 주의하며 공격해보자.

▲ 돌진하는 적에게는 대지 가르기가 날아온다.



■ 스킬 사용 후, 3초를 주의하자 - VS 세라

PVP를 플레이하며 가장 많이 만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세라'. 현재 세라 유저들은 '전투 트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소 공격 후에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 '도전자의 기운'을 활용해서 전투를 벌인다.

10단계 기준으로 '치명타 확률이 90% 증가'하는 이 무시무시한 패시브는, 세라가 한순간에 역전할 수 있게 하는 기폭제가 된다. 불 구슬을 만드는 '화염의 가호'는 물론이고, 주력 스킬인 '지진'과 '화염의 가호' 등 모든 스킬에 패시브가 발동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사자의 돌진으로는 점화, 치명타 증가, 방어력 증가가 동시에!

화염의 가호로 생성된 불 구슬들은 접근한 적을 점화 상태로 만들며, 약간의 경직을 준다. 10레벨까지 투자하면 구체가 3개로 늘어나지만, 하나만 있어도 접근하기가 망설여진다. 약간의 틈만 있어도 역전당할 가능성이 있고, 막상 방어하자니, 세라의 빠른 연타들이 치명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결국, 세라를 상대하는 사람들은 이런 아이러니에 빠지게 된다. 가드 파괴 공격으로 돌진하는 세라, 상하로 회피했지만 세라 주위를 돌고 있는 불 구슬에 맞아 점화 상태가 돼버린다. 그리고 잠깐의 경직을 놓치지 않고, 세라의 연속 공격으로 패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가드 벌려, 불 구슬 들어간다앗!

세라를 상대하는 방법은 생각보다는 까다롭지 않다. 포인트는 '원소 공격 후, 3초간은 일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투 세라는 스킬의 대미지보다, 치명타로 들어오는 피해량이 더 높으니, 슈퍼 아머 상태로 만드는 스킬이나, '완전한 방어'로 철저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

스킬들의 타이밍만 숙지한다면, 지진과 천상의 일격을 사용하는 세라에게 카운터를 날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원거리 공격은 물론이고, 둔화나 감속 효과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스킬 사용 후 3초 안에 극딜을 해야 하는 전략이 주를 이루니, 방어 파괴 공격을 주의하며 완전한 방어로 제압해보자.



■ 땅에서 오는 지렁이, 개틀링 주의! - VS 루카스

현재 루카스를 상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주의하는 스킬은 검술 트리의 최종 스킬 '파괴의 칼날'이다. 파괴의 칼날은 지면을 움직이는 검기를 발사하는 스킬이며, 피격된 적은 '에어본 +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된다.

▲ 기기에서 잠깐 손을 놓아도 괜찮은 순간?

공격 범위도 넓은 편이고, 상대방을 향해 상하 운동을 반복하며 뻗어 나가니, 피하기가 조금 성가신 편이다. 발동도 빨라, 일반 공격을 당하던 도중에 맞게 되면, 후속타를 그대로 허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회피를 사용해서 적의 콤보를 피했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바닥을 밟아 중독 상태가 되는 때도 있다.

이 점을 활용해서 파괴의 칼날을 적중시킨 뒤, 상대방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상대가 중독 상태가 된 것을 확인하면, 계속 거리를 벌려 지속 피해를 입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말라죽는' 느낌이니, 여러모로 성가시다.

▲ 거리를 크게 벌리는 것이 좋은 방법일수도 있다.

루카스와 전투를 진행하는 경우, 해당 스킬이 시전된 지역에서는 적과 대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공격적으로 스테이지를 종횡무진 이동하기 보다는, 한 자리에서 방어적으로 운영하자. 나를 공격하러 온 루카스를 완전한 방어나 슈퍼 아머 스킬들로 제압한다면, 생각보다는 손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 폭탄 + 얼어붙은 세상 콤보가 강력 - VS 로피

과거, 무한 강공과 무한 콤보가 PVP를 지배하던 시절, 최약체로 평가받던 로피. 다른 캐릭터의 콤보 속도와 연계가 조금 너프되면서 많은 수혜를 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적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히거나, 다양한 버프를 사용해서 일반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콤보는 '그림자 밟기'로 적을 공중에 띄우고, '별의 일격'으로 적을 공중에 묶어두는 것이다. 공중 회피가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빠른 일반 공격의 속도를 뚫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 YoYoYo! 공중에서 못 내려오게 만드는 로피의 별의 일격!

현재 로피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주로 '어둠 트리'를 선택하는 편이다.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는 로피지만, 중요한 순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스킬 연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가장 위험하고, 당하기 쉬운 패턴은 '얼어붙은 세상''어둠: 발화'의 연계. 얼어붙은 세계로 상대방의 발을 묶고, 그 아래에 폭탄을 설치해 일정 시간 뒤에 그야말로 '폭발적인' 피해를 주는 방법이다. 스킬 레벨이 상승할수록, 두 스킬이 종료되는 시간이 비슷해지니, 피하기도 어렵다. 폭발하기 전에 일반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면, 한 번에 승부가 나는 경우도 많다.

▲ 정말 강력한 얼어붙은 세상 + 어둠: 발화 콤보. 붉은 원형 정도가 피해 범위다.

얼어붙은 세상은 방어 여부에 관계없이, 적중되는 스킬이므로, 애초에 맞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PVP에서 로피를 만나게 되면, 해당 공격이 들어올 타이밍에 방어 버튼을 누르거나, 빙결이 풀리는 즉시 상하 회피 액션을 입력하자. 상대방의 스킬 레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폭발 대미지는 피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공중에서 '얼어붙은 세상'에 피격당하는 것이다. 그대로 공중 콤보로 연계될 위험 부담은 있지만, 공중 -> 지상으로 공격하는 콤보를 시전 중이었다면, 빙결이 풀림과 동시에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상대 로피의 타이밍을 파악하고, 한 번쯤은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