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넥슨 스마트온을 통해 공개된 '마비노기 듀얼'은 오랫만에 모바일 시장에서 보는 정통 TCG입니다. 데브캣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두 번째 모바일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거래'가 성립되는 TCG라는 점에서 첫 번째로 주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비노기 듀얼은 기존 TCG의 룰을 깼다는 점이 또 다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죠. TCG에서 운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인 '드로우'가 없다는 점입니다. 드로우를 없앰으로써 마비노기 듀얼은 "아, 핸드가 구려서 졌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오로지 자신이 처음에 선택한 12장으로 승부를 가려야만 하죠.


운보다 전략을 택한 TCG.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김동건 PD는 지난 넥슨 스마트온에서 순수한 대전 뿐 아니라 도전 모드, 그리고 싱글 유저도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를 도입하면서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일일퀘스트 처럼 매일매일 즐기면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죠.

아쉽게도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정해진 덱만 사용하고 대전을 즐길 수 있었기에, 기본적인 튜토리얼 시나리오와 더불어 게임의 인터페이스 구성 및 전투 룰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비노기 듀얼'은 시나리오는 다소 유쾌한 분위기입니다. 'G1: 파르카의 제왕' 스토리의 초반부는 영상에서 공개된 것처럼 인간이 되고 싶은 하프엘프 플레이어가 세나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그립니다.

▲ 현장에서는 이렇게 2개의 게임모드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다짜고짜 달려드는 마녀 세자매와 이를 저지하려는 엘프들, 그리고 또 갑자기 등장하는 마비노기의 두 용사와 짐승(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비극의 세 용사가 맞습니다.)을 만나서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마비노기 듀얼의 아주 기본적인 룰과 조작법, 그리고 게임의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기능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죠.

시나리오에서 대화는 전장과 캐릭터 초상화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전투 도중에도 NPC들이 난입해 대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는 자연스럽습니다. 루에리만 빼고요. 아마 이후에 공개될 시나리오에서는 보다 심화된 스토리가 진행 될 것 같습니다.

▲ 옆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루에리. 순간 움찔할정도...-_-;

'마비노기 듀얼'의 기본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이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 있습니다. 카드의 HP와 공격력, 방어력 등은 공개된 버전과 다르지 않았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시연 버전에서는 지스타 전용 미션과 제너레이션의 초반 튜토리얼 부분만 진행됐기에, 직접 덱을 구성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덱은 기본적인 스타터팩이라고 하는군요.

아무튼, 지스타 버전에서 확인한 마비노기 듀얼의 룰과 듀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상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좀 더 세부적인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플레이어 & 레벨

  • 플레이어는 행동만 할 뿐, 기본 공격은 없다.
  •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행동을 하거나 경험치가 다 찼을 경우 레벨을 올릴 수 있다.(Max Lv 3)
  • 레벨이 상승함에따라 매 턴 행동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 (최대 3회 행동)
  • 경험치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거나 많이 두들겨 맞을(?) 경우 더 빨리 차오른다.
  •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르면 핸드 카드들이 레벨도 함께 상승하며 추가로 자원을 얻는다.
    - 단, 이미 설치하거나 소환한 하수인들은 처음 소환된 레벨을 따른다.
    - 무덤에서 가져온 카드들은 현재 레벨로 적용된다.
  • 레벨에 따라서 플레이어의 HP가 상승한다.

    ▲ 전장의 구성 & 인터페이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자원

  • '골드', '마나', '빛', '어둠', '자연'의 5가지 자원이 있다.
  • 시작시 덱 구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자원을 지급받으며, 매 턴 일정량의 자원이 기본으로 지급된다.
    - 시작시 3속성의 덱은 랜덤 2종, 2속성은 각 속성별로 1개+랜덤 1, 1속성은 1개 자원을 받는다.
  • 자신의 덱에 들어있지 않은 자원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 하수인을 소환하거나 스펠 카드를 사용할 경우 자원이 소모된다.
  • '자원 얻기'를 통해 행동을 소모하거나 카드를 강제로 무덤으로 보내 자원을 얻을 수 있다.
  • 특정 하수인, 혹은 스펠을 통해 자원을 보충하거나 상대 자원을 빼앗을 수도 있다.


    ■ 카드

  • 기본적으로 덱은 12장을 가지고 구성할 수 있으며, 최대 3가지 자원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 카드를 이용해 하수인을 소환하거나 스펠을 사용할 경우 자원이 소모된다.
  • 사망한 하수인이나 사용한 스펠은 '무덤'으로 들어간다.
  • 무덤에 들어간 카드들은 플레이어의 HP를 소모해 '모두' 자신의 덱으로 가져올 수 있다.
  • 카드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서 소모되는 자원과 능력치, 효과가 상승한다.
  • 스펠카드는 즉발형 주문 카드와 함정 등 조건형 스펠도 존재한다.

    ▲ 스펠 카드 정보



    ■ 하수인

  • 하수인들은 공격력, 방어력, 체력이 존재한다.
  • 기본적으로 하수인은 최대 5개 까지 덱에 내려놓을 수 있고, 처음 소환된 위치에서 이동은 불가능하다.
  • 하수인들은 턴이 끝날 경우 자동으로 상대방을 공격한다.(행동 소모 없음)
  • 하수인들은 기본적으로 상대 하수인 칸에 놓여진 카드를 공격한다. 없을 경우 상대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 특수 하수인(ex. 궁수)들은 바로 앞에 놓여진 하수인 말고도 다른 하수인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 특정 하수인들은 자원을 획득하거나 아군의 위치를 변경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다.

    ▲ 하수인 카드 정보


  • 그럼 게임에 대한 분석은 이정도로 마치고, 보다 자세한 시연기로 다시 한 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