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의 자체 한국어화를 진행해 반향을 일으켰던 '팀왈도'가 금일(4일) '폴아웃4'의 100% 번역 미검수 한국어본을 공개한다. 이는 본래 예고되었던 공개일인 17일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팀왈도'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돌발 모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각종 해외 PC게임들의 자체 한국어화를 진행해왔다. 각 게임, 각 프로젝트마다 다른 인원들이 개별 프로젝트를 위해 팀을 구성했다가 완료되면 다시 해체하는 식으로 매번 다른 이들이 번역에 참여하는 등 '실체가 없는 공동 그룹'을 모토로 했다.


이번 '폴아웃4'의 한국어화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한 인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11월 9일 처음 시작된 '폴아웃4' 번역 프로젝트는 빠르게 유명세를 모아 약 300여명의 인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유통사인 베데스다의 공식 인가를 받지는 못한 상태다.

본래 17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번역 완성본 공개가 앞당겨진 이유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번역에 참가한 인원을 검수 이전 단계의 번역본을 공개하도록 회유했기 때문이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 랜선 역사에서 만큼은 너가 영웅이야" 등의 말로 참여자를 설득했고, 이에 한 참여자가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95%번역 상태의 미검수본을 공개했다.

이후 해당 파일의 다운로드가 막히면서 한차례 진정된 상태에서 팀왈도는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현 상황을 고려해 100% 번역이 완료되는대로 검수를 거치지 않은 번역본을 우선적으로 공식 배포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예정대로 17일에는 검수를 마친 완역본을 내놓는다는 입장이다. 팀왈도의 현황은 팀왈도 블로그스팀 커뮤니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번역 참여자가 쓴 미검수 번역본 공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