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불리기를 이어나가는 에픽 게임즈가 이번에는 '로켓 리그'를 품는다.

'로켓 리그'의 개발사 사이오닉스(PSYONIX)는 2일 에픽 게임즈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합병은 올봄 안에 끝난다. 사이오닉스 관계자에 따르면 상호 거래는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로켓 리그'는 2019년 하반기 에픽 게임즈의 게임 플랫폼인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된다.

한편, 기존 독점 작품과 달리 '로켓 리그'가 이미 5천만 명의 플레이어를 유치한 만큼 스팀의 버전 존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사이오닉스는 게임플레이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발표에 따르면 게임을 구매한 스팀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 자체는 계속 유지되며 스팀 보유자는 계속 스팀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업데이트 콘텐츠 역시 스팀 버전에 동일하게 지원된다.

US게이머와 게임 인더스트리 등 해외 게임 전문 매체들은 에픽 게임즈의 발표를 인용해 에픽 게임즈 스토어 출시 이후 '로켓 리그'의 스팀 판매가 중지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에픽 게임즈는 대변인을 통해 정정 보도자료를 내며 "우리는 스팀에 '로켓 리그'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게임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단, 에픽게임즈는 장기적인 계획은 향후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이오닉스 인수로 에픽 게임즈는 세계 최대의 크로스 플랫폼 게임 2개를 서비스하게 됐다. 제목 그대로 로켓이 달린 자동차로 축구 경기를 하는 '로켓 리그'는 지난해 5천만 명의 플레이어를 돌파했고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플레이어가 이용하는 PC-XBOX One-닌텐도 스위치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