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코지마 프로덕션 ⊙장르 : 불명 ⊙플랫폼 : PS4 ⊙발매일 : 미정


코지마 프로덕션은 오늘(14일) E3 플레이스테이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신작 '데스 스트랜딩'의 첫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게임명에 쓰인 스트랜딩(Stranding)은 물고기나 고래 같은 해양생물들이 집단으로 뭍에 올라와 폐사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영상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순수의 전조'와 함께 시작한다. 괴기스러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게와 물고기들이 널부러져 죽어있는 광야에서 한 남자가 발가벗은 채로 눈을 뜬다.

그의 한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그 앞에는 그와 연결되어 있는 한 갓난애기가 있다. 그는 곧 갓난애기를 끌어안아 보지만, 곧 아기는 사라진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손자국을 따라가보니, 주변 곳곳에 무더기로 폐사해 있는 물고기들과 공중에 떠있는 다섯명의 사람이 보인다. 남자의 배에는 절개 자국이 남아있다. 게임 타이틀이 나오고 영상은 거기서 끝난다.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 프로덕션이 코나미에 속해있을 무렵 공개하였다 제작이 취소된 바 있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 플레이 데모였던 '프로젝트 PT'를 모태로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흔적으로 주연으로 내정되어 있던 미국 배우 노먼 리더스가 '데스 스트랜딩'의 주역으로 캐스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프로젝트 PT' 당시 손잡았던 길예르모 델 토로의 이름은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정황상 '데스 스트랜딩'은 호러 게임으로 추정되며, PS4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추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