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직접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K POP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가 다가오는 2월 17일을 끝으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

엔씨는 11일, 유니버스 공식 SNS를 통해 유니버스의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를 게시했다. 서비스 제공자인 엔씨소프트의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2023년 2월 17일부로 유니버스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것이다.

유니버스는 `올인원 팬덤 플랫폼`을 표방하며 지난 2021년 1월에 처음 출시됐다. 전세계 134개국에 동시 출시된 후 1년 만에 서비스 국가를 233개국까지 늘리며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키웠으나, 선발 주자인 하이브, 디어유 플랫폼의 점유율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후 2022년 11월경, 엔씨가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니버스의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엔씨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업체인 하이브와 SM이 팬 플랫폼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고수하며 더이상 점유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결정, 엔터테인먼트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니버스의 주요 서비스와 콘텐츠는 SM 엔터테인먼트에 매각 및 양도된다. SM 엔터테인먼트는 IT 계열사인 디어유의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을 통해 유니버스에서 이관된 아티스트 관련 지적재산권과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