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눈먼 숲', '오리와 도깨비불'을 만든 오스트리아의 인디 개발사 문 스튜디오가 새롭게 준비 중인 신작의 얼리액세스 일정을 발표했다.

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프라이빗 디비전이 퍼블리싱하는 신작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Rest for the Wicked)'의 얼리액세스 빌드가 오는 4월 19일 스팀에서 출시된다.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플랫포머 장르였던 오리 시리즈와 달리 쿼터뷰 액션 RPG로 제작됐으며, 작품의 분위기 역시 한층 더 어두운 작품이 될 예정이다.

게임은 혼란한 시기 속에 창궐한 역병을 몰아낸다는 원대한 목표를 품고 있는 성전사 '세림'의 이야기를 그린다. 플레이어는 성전사 세림이 되어 피폐한 땅의 주민들을 돕고, 갈수록 더 험난해지는 여러 난관들을 극복해야 한다.

게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다크 판타지 스타일의 어둡고 기괴한 작품 분위기, 소울라이크 게임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액션 연출이 주목받았다. 플레이어는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여러 끔찍한 괴물들과 적군 병사, 강력한 보스와 치열한 전투를 반복하게 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이솔라 새크라'는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세계다. 매 순간 변화하며, 이미 탐험을 마친 곳이라도 다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위협과 자원이 생성된다. 개발사 문 스튜디오는 "수많은 상호작용이 막힘없이 이어지는 활기찬 세계를 만들었다"라며, "같은 지역이라도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액션이 강조되는 전투는 이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사용하는 무기마다 고유의 기술이 존재하고, 무기 형태에 따라 무게와 속도도 제각각 다르므로, 어떤 무기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요구된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검과 방패부터 한 손 도끼, 스태프, 단검, 전투 망치 등 여러 무기를 사용하는 전투 장면이 담겼다. 이외에도 장비에 마법을 부여하거나 희귀한 옵션을 갖춘 갑옷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만의 캐릭터 빌드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자는 "무장이 가볍고 재빠른 경우엔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으나, 느리지만 강력한 무장을 갖췄다면 회피 대신 적을 어깨로 밀쳐내 대응하는 등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인 오리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신작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역시 독특한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신규 캐릭터와 다양한 사건들, 숨겨져 있는 보물, 그리고 베일에 싸여있는 여러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개발사 문 스튜디오는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세상을 담아냈다며, 초원의 어둑한 햇살부터 이름 없는 고개의 음산한 그늘까지, 프레임마다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일러에서는 다 소개되지 않았지만,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에서는 전투 외에도 다양한 생활 요소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이솔라 새크라의 수도인 세크라멘트 마을에서 자신의 거처를 꾸밀 수 있는 땅을 구입하고, 사유지를 가꾸거나 낚시를 하고, 직접 키운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식사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을 예정이다. 전투 외에도 하우징 등 부가적인 즐길거리를 기대한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게임은 '온라인 멀티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캠페인의 온라인 협동 모드에서 최대 세 명의 친구와 세계 및 진행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이솔라 새크라의 모든 퀘스트, 보스, 구역이 공유되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 혼자서 모험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문 스튜디오는 얼리액세스 출시 이후에 멀티 플레이 모드를 포함한 여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리 시리즈 개발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작,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PS5, Xbox 시리즈 X|S, 스팀 플랫폼을 통해 오는 4월 19일에 얼리액세스 빌드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