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임직원들에게 '챗GPT' 사용 경계령을 내렸다. 회사 주요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 때문이다.

챗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Open AI)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2022년 11월 30일 서비스 첫날 이용자 100만 돌파, 한 달 후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오픈AI가 내놓은 초기 서비스임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로 답해 주목받고 있다.

챗GPT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개발자는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챗GPT에 입력해 설명이나 리뷰를 요청하기도 한다.

넥슨은 "챗GPT에 입력한 모든 정보는 챗GPT가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입력한 데이터가 챗GPT에 입력되고 학습되어 제3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챗GPT 이용약관을 보면, 챗GPT는 성능 개선을 위해 입력된 데이터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 "챗GPT 결과를 100% 신뢰하면 안 된다"

아울러 넥슨은 챗GPT 결과를 100% 신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챗GPT 인공지능 모델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답변하지 않는다"라며 "확률적으로 다음 단어가 무엇일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로, 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챗GPT를 사칭한 관련 프로그램, 모바일 앱, 브라우저 애드온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챗GPT 인기가 올라가면서 공식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넥슨은 "안전한 업무 환경을 위해 모든 임직원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