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도 팀 리퀴드는 위협적이었지만, 결국 승리는 T1의 것이었다.

팀 리퀴드가 T1의 인베이드 전략을 잘 받아치면서 1:1 킬 교환을 만들었다. 덕분에 '엄티' 엄성현의 리 신이 정글 주도권을 쥘 수 있었고, 팀 리퀴드는 이를 활용한 바텀 다이브로 '케리아' 류민석의 칼리스타를 잡았다. 그런데, T1의 반격이 거셌다.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팀 리퀴드를 덮쳐 일방적으로 2킬을 손에 넣으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흐름을 유지했다. 팀 리퀴드가 '연'의 사미라를 앞세워 한타를 승리하자 T1은 '페이커' 이상혁 아리의 매혹+점멸로 개시한 미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이후 T1이 리 신을 잡고 바론을 두드리자 팀 리퀴드는 그런 T1을 덮쳐 바론도 먹고 한타도 승리하면서 대량 득점했다.

T1은 상대의 바론 버프 타이밍에 리 신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 4세가 잘리면서 화학공학 영혼은 내줘야 했다. 팀 리퀴드는 아리의 매복 플레이에 '코어장전' 조용인의 노틸러스가 잡히며 바론을 줄 수밖에 없었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연' 사미라의 활약으로 킬을 추가하며 손해를 최소화 했다.

42분 경, 아리의 활약으로 상대 스킬과 소환사 주문을 다수 소모시킨 T1이 과감하게 장로 드래곤을 두드렸고, 이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 장로 드래곤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한 T1은 이어진 한타에서 자르반 4세만 내주고 에이스를 띄웠다. 게임은 그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