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나진이… 4강가네!

나진 실드가 4세트에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꿍' 유병준은 오늘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백점만점의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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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 패배해 멘탈이 흔들릴 만도 할 법한데, 제닉스 스톰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코코' 신진영의 오리아나가 라인전 단계부터 강력하게 압박하며 '꿍' 유병준의 그라가스를 타워 안에 몰아넣었다.

상대방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나진 실드는 쉽게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봇 라인에서 '피카부' 이종범을 제압하며 선취점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세트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였기 때문에, 양 팀은 신중하게 플레이했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꼼꼼히 와드를 설치했고, CS 하나하나 집중해서 획득했다. 화면 너머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제닉스 스톰은 경기가 계속될수록 불안했다. 특히 봇 라인의 원거리 딜러의 CS가 심각하게 차이 나기 시작했다. 22분경, 나진 실드의 '제파' 이재민은 200개의 CS를 획득한 반면, 제닉스 스톰의 '애로우' 노동현은 130개의 CS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나진 실드는 탑 라인엔 '세이브' 백영진의 트린다미어가, 봇 라인은 '제파' 이재민의 루시안이 스플릿 푸쉬를 시도했다. 1-3-1 푸쉬였다. 게다가 미드 라인에서 '꿍' 유병준이 환상적인 술통 폭발로 제닉스 스톰의 챔피언을 끊어 내기 시작했다.

특히, 나진 실드의 '꿍' 유병준의 활약이 심상치 않았다. 자신이 고립되어 제압당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모든 스킬을 맞추며 '애로우' 노동현의 이즈리얼을 잡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나진 실드는 바론을 사냥하며 승기를 굳히려 했다. 제닉스 스톰은 바론 스틸으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그때마다 그라가스의 술통에 엄청난 피해를 받으며 후퇴해야 했다.

결국, 나진 실드가 4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