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토)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팀전 결승전에서 메이저가 언리미티드를 3:1로 제압했다. 메이저는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을 확보했으며, 4월 6일에 있을 동남아 챔피언십 우승팀과 치르는 스페셜 매치에 출전한다.

첫 세트 3:3 경기에선 언리미티드가 먼저 웃었다. 메이저는 점유율에선 앞섰음에도 언리미티드의 롱패스에 이은 드록바의 한 방 역습에 무너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2:2 경기에서 앞서 개인전 결승을 펼쳤던 김민재가 원창연을 다시 만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세를 몰아 '06 루카 토니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는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팀전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의 양진모, 박병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메이저의 양진모(좌)와 박병혁

Q. 팀전 우승을 거둔 소감은?

양진모 : 일단 세달동안 같이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고, 리더로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는데 결승전에서 어느정도 내가 활약을 해서 이겼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다. 1등을 했다는 것은 이제 방어를 해야된다는 이야기다. 여름 리그에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박병혁 : 우선 정말 좋다. 몇 달 동안 열심히 연습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Q. 앞서 김민재가 개인전 우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았는지?

박병혁 : 그런것도 없지않아 있다. 솔직히 팀전은 연습을 많이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민재의 개인전 우승은 사람들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우린 기대했었다. 하지만 3:0으로 이길 줄은 몰랏다

양진모 : 1차전에서 민재가 크게 이겼기에 쉽게 이길것 같다고 직감했고, 우승 할 것이란 느낌이 왔다. 덕분에 팀전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언리미티드는 원창연이 에이스기 때문에 그를 흔들어 놓으면 팀전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함을 가져올 것 같았다.


Q. 에이스 결정전이 매우 중요했는데 양진모 선수의 출전은 원래 예정된 것인가?

양진모 : 사전에 1:1 에이스 결정전에서 언리미티드의 누가 나올지 생각을 해봤다. 원창연이 나오면 김민재가 나가고 강성훈, 정재영이 나오면 내가 나가는 것으로 준비했다. 그 예측이 맞아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재영은 지난 대회에서도 만났었는데 크게 바뀐 모습이 없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Q. 4세트 3:3 경기를 할 때 어떤 생각을 가졌나?

양진모 : 언리미티드랑 갤럭시스타 경기가 생각났다. 그 때랑 오늘이랑 너무도 똑같더라.
1세트를 언리미트드가 가져갔는데 2,3세트를 우리가 이겼다. 만약 4세트 3:3에서 우리가 지면 불안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팀원을 믿었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Q. 본인이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나?

박병혁 : 우리 팀은 3:3 팀원 중 한명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지기 때문에 한 30%정도 기여했다고 본다.


Q. 다음 시즌에도 동일한 팀원으로 출전할 계획인가?

양진모 : 시드권을 얻었기에 팀원 변동은 없을 것이다.


Q. 팀원끼리 팀워크가 잘 맞는 것 같다.

양진모 : 4강전부터 개인적인 일 때문에 팀원들이 모일 시간이 없었다.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모여서 연습했는데 그 때도 팀장인 내가 정작 참가하지 못했다.

박병혁 : 양진모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는데 그래도 혼자 열심히 연습해줘서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우승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지?

박병혁 : 여자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서 쓰지 않고 모을 것이다.

양진모 : 돈은 나한테 들어오기 때문에 조용히 잠수할 것이다. (웃음) 농담이고 미래를 위해 일부는 남기고 적금을 들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병혁 : 팀원에게 고맙고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양진모 : 국내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제 다음달 동남아 챔피언십에 나가는데 다른 국가 팀과의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게임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여름 리그에서도 지속적인 사랑 부탁드리며 메이저 클럽 많이 응원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