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nich' 백학준이 한국 하스스톤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3일, 미국 버뱅크의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월드챔피언십 16강 조별리그 C조 1,2경기는 미국의 'Firebat'과 한국의 'Kranich' 백학준이 모두 상대를 3:0으로 완파하며 손쉽게 승자조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모두 초반 카드운이 따라주자 상대를 거칠게 압박해 기세를 잡았고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아름다운 경기운영으로 완승했다.

미국의 'Firebat'과 '중국의 'Qiruo'가 맞붙은 하스스톤 C조 1경기는 'Firebat'이 승리하며 북미의 명성을 보여주었다. 'Firebat'은 주문도적을 선택해 초반 손패와 드로우 운이 연달아 따라주어 상대를 손쉽게 제압하며 승자조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첫 번째 세트에 'Firebat'과 'Qiruo'가 모두 주문도적을 사용해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 초반부터 손패와 드로우 운이 따라준 'Firebat'이 4턴 만에 '에드윈 밴클리프'를 10/10의 괴수로 만들어내 첫 세트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도 상대의 주술사를 맞이해 '남쪽바다 갑판원'의 공격력을 10으로 만든 이후, '얼굴 없는 배후자'로 복사해 상대에게 20의 피해를 주어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 경기에 사제를 맞이한 'Firebat'의 '주문도적'은 5턴 째에 '가젯잔 경매인'을 필드로 불러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는 도발 하수인을 연달아 필드로 불러내며 버텨보고자 노력했지만, 경기 내내 카드운이 좋았던 'Firebat'이 다시 한 번 '남쪽바다 갑판원'과 '얼굴없는 배후자'를 활용해 킬각을 잡아내며 대회 첫 3:0 완승에 성공했다.

▲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백학준(출처 : 온게임넷 방송 화면)


한국의 'Kranich' 백학준과 유럽의 'GreenSheep'의 C조 2경기에서 백학준은 한국 하스스톤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백학준은 경기 내내 빠른 템포의 카드 사용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깔끔한 경기 운영과 카드운까지 따라주며 'Greensheep'에 3:0으로 완승했다.

백학준은 주술사를 선택해 첫 번째 세트 경기에 나섰다. 첫 턴부터 '장의사'와 '오염된 노움'을 꺼낸 상대에게 주문카드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 위기를 넘겼다. 또한, 상대 생명력 1의 하수인 여덟 기가 필드를 장악하자 '번개폭풍'을 활용해 필드를 정리한 후에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세트에 가볍게 승리했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 백학준은 상대의 '거인 흑마법사'를 맞이했다.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한 백학준은 '로데브'를 사용해 상대가 필드를 정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Green sheep'은 광역마법을 통해 필드를 다시 정리했지만, 이미 승기를 빼앗긴 상황에서 '둠해머'까지 장착한 백학준을 이기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주었다.

세 번째 세트에 백학준은 전사를 맞이해 초반부터 필드에 토템과 저 코스트 하수인들로 필드를 장악했다. 'Green Sheep'은 초반부터 손패가 가볍지 않아 유연한 대처를 하기 어려웠다. 백학준은 상대가 필드로 하수인을 내보내는 족족 잡아냈고, 상대가 손패를 계속 소모하도록 유도했다. 결국, 백학준은 'Green sheep'을 상대로 승리하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2 경기 결과

C조 1경기: Firebat [승] vs [패] Qiruo

1세트- 도적 (승) vs (패) 도적
2세트- 도적 (승) vs (패) 주술사
3세트- 도적 (승) vs (패) 사제

C조 2경기: Kranich [승] vs [패] Greensheep

1세트- 주술사 (승) vs (패) 사냥꾼
2세트- 주술사 (승) vs (패) 흑마법사
3세트- 주술사 (승) vs (패) 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