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3테란이 견인한 승리였다.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4경기에서 삼성 갤럭시가 스베누를 3:1로 잡고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1세트 데드윙에서 김기현은 군수공장을 숨겨 짓고 공성 전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원표는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자마자 곧바로 바위를 파괴하면서 아무 피해도 받지 않고 공성 전차를 잡아냈다. 이원표는 상대의 첫 의료선 견제까지 별 피해 없이 막아내고 다수의 맹독충으로 정면을 돌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원표는 재차 견제에 크게 흔들리고 맹독충으로도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

김기현은 화염 기갑병 드랍으로 피해를 더 누적시키고 메카닉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다수의 바이킹으로 뮤탈리스크를 모두 처리한 김기현은 전투순양함을 준비했다. 김기현은 압도적인 규모의 병력으로 상대 정면을 쓸어버리고 GG를 받아냈다.

조난지에서의 2세트, 서태희는 시작부터 상대의 정찰용 사신을 언덕 위에서 바로 잡아냈다. 서태희는 의료선 견제로 상대의 뒷마당 건설 타이밍을 늦추고 자신의 뒷마당을 먼저 완성시켰다. 문성원은 뒷마당이 약간 늦었지만 상대의 병력 진출 타이밍에 맞춰 텅 빈 상대의 뒷마당을 공격해 모든 병력을 후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문성원은 상대의 정면을 공격하러 가다가 먼저 기습을 당하면서 모든 의료선을 잃고 엄청난 병력 손해를 입었다.

서태희는 상대의 공성 전차를 계속 줄인 후 뒷마당에 폭탄 드랍을 해 궤도사령부를 파괴했다. 문성원은 남은 모든 병력을 의료선에 태워 드랍을 시도했지만 상대가 한 발 빨랐다. 문성원의 의료선 병력은 아무 피해도 주지 못하고 막히고 말았다. 상대의 본진을 장악한 서태희는 GG를 받아냈다.

3세트 전장은 조난지. 박수호는 빠르게 풍부한 광물 지대 멀티를 가져가면서 자원 욕심을 냈다. 백동준은 앞마당까지만 활성화한 뒤 예언자와 추적자, 파수기를 앞세워 상대의 풍부한 광물 지대 멀티를 공격했다. 양 선수는 중앙 부화장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수호는 모든 여왕을 이끌고 혼신의 수비를 해내면서 상대 공격 병력을 전멸시키고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4세트 캑터스밸리에서 정지훈은 사령부의 일꾼 들이기를 하는 실수를 하면서 초반 최적화가 지연되고 말았다. 노준규는 사신과 화염차로 본진 난입을 시도해 피해는 주지 못했지만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정지훈도 상대의 은폐 밴시를 아무 피해 없이 막아내면서 맞섰다. 정지훈은 의료선에 다수의 병력을 태워 공격을 시도해 병력을 서로 교환했다. 정지훈은 다수의 불곰을 앞세워 상대의 방어 라인을 돌파하고 제 2멀티를 마비시켰다.

노준규는 화염 기갑병을 상대의 머리 위에 떨어뜨리면서 재차 공격을 막아내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노준규는 멀티 수를 더 늘리면서 밴시를 추가해 상대 공성 전차를 사냥했다. 밴시로 상대의 시선을 끈 노준규는 천천히 상대의 정면 기지를 무너뜨렸다. 정지훈은 불곰을 이끌고 상대의 지상군을 모두 제거했지만 쌓일대로 쌓인 밴시를 처리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6주차

4경기 삼성 갤럭시 3 VS 1 스베누
1세트 김기현(T, 7시) 승 VS 패 이원표(Z, 11시) 데드윙
2세트 서태희(T, 12시) 승 VS 패 문성원(T, 6시) 바니연구소
3세트 백동준(P,1 시) 패 VS 승 박수호(Z, 7시) 조난지
4세트 노준규(T, 7시) 승 VS 패 정지훈(T, 5시) 캑터스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