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안준영 해설 트위터

승부조작범들의 방송 송출 중단 요청에 대한 아프리카TV의 입장이 발표되자 안준영 해설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준영 해설은 오늘(20일), 아프리카TV가 승부조작범들의 방송 송출 계속 허용할 것임을 밝히자 자신의 트위터에 불만 섞인 글을 남겼다. 아프리카TV의 입장 발표가 있은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아프리카TV는 KeSPA가 보낸 승부조작범들의 방송 송출 중단 요청에 대해 "이미 법적 책임을 진 모든 유저들에게 사법적인 권리는 보장한다"며 입장을 밝혔고,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하지 못하게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안준영 해설은 "지금까지 영구정지를 당한 아프리카TV BJ들은 전부 한국 방송통신법을 어겨서 법적 근거에 의해 재판을 받고 정지를 당한 것이냐"며 정지 여부는 운영진의 재량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칙적으로 아프리카TV의 입장에 문제는 없으나, 최근 아프리카TV는 이미 제작 분야에도 손을 뻗고 있고, 내년부터는 당장 GSL 제작을 하는 곳인데 그런 e스포츠 정규 리그 진행에 타격을 준 승부조작범들의 행보에 대해 자유를 인정하느냐"며 불만 섞인 글을 남겼다.

아프리카 TV는 오늘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자연인으로서 방송할 자유는 제한하지 않고, 법적인 책임을 진 모든 유저들에게 사법적인 권리는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혀,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방송 송출 중단 요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알린 트위치TV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하는 안준영 해설의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 전문이다.


원칙적으로는 아프리카의 입장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아니꼽다. 예전의 아프리카였다면 아프리카는 플랫폼일 뿐, 방송의 내용까지 터치하지는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의 아프리카의 움직임 어떤가? 이미 제작에 뛰어들고 있고, 가뜩이나 내년부터 다른 방송 제작도 아닌 GSL 제작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 아닌가? 그런데 그런 이스포츠 정규 리그의 진행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조작범들의 행보에 대해 자유를 인정하겠다고?

무슨 형법상 처벌이 끝난 사람에 대해서 더 이상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느니 이상한 변명 하는데, 지금까지 영구정지 먹은 BJ들 전부다 한국 방송통신법 어겨서 법적 근거에 의해 재판받고 정지먹었나? 정지는 운영진 재량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