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의 '울프' 이재완이 상대방 정글 몬스터를 알게 모르게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락스는 SKT T1의 탑 2차 타워 너머 억제기 앞 타워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건 '듀크' 이호성의 트런들이 안정적이게 파밍하는 역효과도 낳았다.



락스는 협곡의 전령 버프를 획득, SKT T1의 봇 2차 타워를 두드렸다. 트런들에게 프리징을 그만하고 여기까지 내려오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이 교전에서 2차 타워와 이재완의 브라움까지 잡는 성과를 거둔 락스. 경기가 락스쪽으로 움직였다.

기세를 잡은 락스는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시비르와 킨드레드, 르블랑이 빠르게 움직이며 SKT T1을 압박했다. SKT T1의 문제는 원거리 딜러의 격차였다. 베인이 CS 100개를 겨우 획득했을 때, '프레이' 김종인의 시비르는 무려 160개 이상의 CS를 획득한 상황이었다. 코어 아이템이 모자란 베인은, 어쩔 수 없이 한 라인에 계속 대기하며 CS를 획득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락스는 다채로운 동선으로 오브젝트를 모두 챙겼다.

SKT T1은 아지르로 수성에 집중하며 모든 성장 동력을 베인에게 몰아줬다. 베인이 성장해야만 후반 역전이 가능했다. 계속 막으니 기회가 왔다. SKT T1은 교전에서 동대동 교환을 이룬 뒤, '프레이' 김종인의 시비르를 잡아내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혔다.

락스는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나 선공권을 쥐고 있는 것은 락스였다. '스멥' 송경호의 뽀삐가 아지르를 물며 한타를 여는 순간 락스의 승기는 확실해졌다. 그러나 락스의 생각대로 SKT T1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아지르와 트런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역전할 수 없을 정도로 불리해지는 걸 막았다. 그러나 '뱅' 배준식의 베인이 귀환 중 습격당해 죽자마자, SKT T1이 역전할 수 있는 수가 사라졌다.

40분경, 락스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SKT T1은 벼랑 끝에서 용감히 맞섰지만, 락스가 SKT T1의 본진을 파괴하며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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