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도 높은 각종 LoL 대회를 관전하고, 굵직 굵직한 패치들과 함께하다보니 2017년 한 해도 어느새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워낙에 인기가 있는 게임인데다가, 서로 다양한 관계로 엮여 있는 100 종류를 넘어서는 챔피언들이 등장하는만큼 이들을 향한 게임 외적인 2차 창작 활동도 활발한 것이 LoL의 특징이라면 특징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인벤 팬아트 게시판은 이번 한 해에도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재미있고, 뜻 깊고, 독특한 작품들로 풍성했습니다. 이번 한 해, 어떤 작품들이 유저 여러분들의 사랑을 차지했을까요? 올해 LoL 인벤에 올라온 팬아트 중에서 높은 추천 수를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올해도 '심쿵!'한 작품들이 여럿 등장!

★ '진고우킹' 메리크리스마스 - 보러가기(클릭)


■ 10위: 제인유의 롤 하는 만화

LoL의 솔랭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팀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팀원, 카정 당하거나, 라인전에서 무력하게 패배한 아군도 있습니다. 반대로, 캐리력을 떨치거나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유저도 있고요. '제인유' 작가의 만화는 그런 솔로랭크 특유의 크고 작은 투닥거림과 일화들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제목: 제인유의 롤 하는 만화
▶ 작가: 제인유
▶ 추천수: 302 (2017년 12월 28일 기준 이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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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티모와 각종 패러디가 일품



■ 9위: 협곡을 지키는 별 수호자들? '안녕하세요 별의 수호자들 입니다'

'별 수호자'는 마법소녀 풍의 코스튬과 동물 파트너 등의 요소로 인기가 높은 스킨 시리즈입니다. 처음 '별 수호자 럭스' 하나만 공개되었던 별 수호자 콘셉트 스킨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작년 9월 '징크스, 뽀삐, 잔나, 룰루' 4종의 챔피언 스킨이 추가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리즈 스킨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올해 9월에도 전용 게임 모드와 함께 출시된 '아리, 이즈리얼, 미스 포츈, 소라카, 신드라' 스킨이 좋은 반응을 끌었었죠.

해당 작품은 '럭스'와 이후에 출시된 '징크스, 뽀삐, 잔나, 룰루'까지 총 5종의 챔피언 팬아트를 모아 놓은 것인데요. 모든 챔피언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풀컬러로 그려낸 것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 제목: 안녕하세요 별의 수호자들 입니다
▶ 작가: 데빗
▶ 추천수: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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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스'부터 시작해서 '룰루'까지! 별수호자 팬아트



■ 8위: 원본 그 이상? 탁월한 센스의 '펄스건 케이틀린'

리그오브레전드에 '펄스건'이라는 콘셉트가 존재합니다. 최초의 초월급 스킨으로도 유명한 '펄스건 이즈리얼'이 그것인데요. 이번에는 '케이틀린'에게 동일한 콘셉트의 스킨이 출시되었죠. 비록 초월급은 아니었지만, 변경된 스킬 이펙트부터 귀환 모션까지,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습니다. 다만 스플래시 아트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팬아트가 등장했습니다. 팬아트는 펄스건 케이틀린의 원작을 거의 그대로 그려냈지만, 색감이나 스타일에서 작가님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 팬아트는 각지의 주목할만한 LoL 팬 작품을 소개하는 Summoner Showcase 119화에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멋지네요!

▶ 제목: 펄스건 케이틀린
▶ 작가: Kalma
▶ 추천수: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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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색채와 미려한 디자인이 인상적


◈ 'Kalma'님의 2017년 다른 작품 모음

애쉬
케이틀린
네메시스 Jhin



■ 7위: 매혹에 대한 재밌는 해석! '후방주의) 아리 매혹당하는 만화'

'라칸'은 처음 등장부터 이미 '자야'와 한쌍으로 엮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공식 커플 챔피언인데요. 음? 이 작품의 도입부를 보면... 놀랍게도 라칸이 아리와 엮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 참 이상하네요. 라칸은 자야에게 푹 빠져 있을텐데 말이죠. 사건의 키워드는 두 챔피언의 공통점인 '매혹'인데요. 라칸, 아리의 '매혹 사건'. 그 진상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 제목: 후방주의) 아리 매혹당하는 만화
▶ 작가: 롤보자
▶ 추천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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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칸의 불륜 의혹?


◈ '롤보자'님의 2017년 다른 작품 모음

수영복 아리
아리티콘 3종 세트 (채색)
생머리 소나



■ 6위: 캐미솔 아리♡

'아리'는 LoL의 대표적인 미인 챔피언 중 하나인데요. 덕분에 팬아트 게시판에서도 높은 지분을 차지하는 챔피언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 아리를 더욱더 매력적으로 그려낸 'Cennangam' 작가에게는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캐미솔을 입고 미소를 짓는 아리는 많은 유저들을 '매혹'시켜버렸습니다.

▶ 제목: 캐미솔 아리♡
▶ 작가: Cenangam
▶ 추천수: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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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아리는 사랑이네요.


◈ 'Cenangam'님의 2017년 다른 작품

비키니 아리♡



■ 5위: 말 그대로 전설의 출현! 'Legendary!(전설의 출현!) '

이 작품을 접하면 먼저 화려한 색감에 한 번, 다양한 챔피언들의 세밀한 묘사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인게임 내에 아나운서 대사이기도 한 'Legendary!(전설의 출현!)'가 정말 잘 어울리는 팬아트인데요. '아우렐리온 솔, 소나, 렝가, 루시안, 진'의 멋진 모습을 한 장면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원본으로 확인하면 공들인 세부적인 묘사에도 감탄하게 됩니다.

친구의 권유를 계기로 LoL에 빠져들었다는 '쭨쒜이' 작가. 쌓인 챔피언 숙련도 이상으로 그림 실력도 출중하시네요!

▶ 제목: Legendary!(전설의 출현!)
▶ 작가: 쭨쒜이
▶ 추천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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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장면에 여러 챔피언의 세밀한 묘사가 일품





■ 4위: 색다른 데마시아-녹서스 일상! '카타소나 몸바뀌는 만화 7화'

올해 팬아트 게시판에는 LoL 챔피언들의 일상을 그려낸 작품들도 여럿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긴기를 누렸던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카타소나 몸바뀌는 만화'입니다. 녹서스 진영의 카타리나와 데마시아 진영의 소나의 몸(정신)이 뒤바뀐다면 어떨까? 하는 주제를 가지고 그려낸 작품인데요. 탈론, 카시오페아, 피오라, 럭스 등 각 진영의 챔피언들이 등장하며 흘러가는 일상을 알콩달콩,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 제목: 카타소나 몸바뀌는 만화 7화
▶ 작가: 황혼의장막
▶ 추천수: 463

★ 카타소나 몸바뀌는 만화 7화 - 보러가기(클릭)

▲ 챔피언들의 일상을 즐겁게 그려냈다





■ 3위: 고퀄 팬아트 보고 가시죠! 카르마의 '영혼의 불꽃'

또 하나의 고퀄리티의 팬아트가 등장했습니다. 카르마의 스킬에서 유래한 '영혼의 불꽃'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을 활용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빛의 존재감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절제된 색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효과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 제목: 영혼의 불꽃
▶ 작가: Yournow
▶ 추천수: 468

★ 영혼의 불꽃 - 보러가기(클릭)

▲ 빛의 효과까지 멋지게 표현된 카르마 팬아트


◈ 'Yournow'님의 2017년 다른 작품 모음

필트오버 피스메이커
PROJECT: Hunters
녹서스 아가씨



■ 2위: 당신의 심장을 훔치겠습니다. '두근두근 우디르다이어리'

충격적인 작품을 소개해 드릴 차례군요. '두근두근 우디르다이어리'는 LoL의 남성미 넘치는 챔피언들을 작가의 시선에서 재해석해 그린 만화로, 본격적인 학원 연애물(?)입니다. 주인공인 우디르는 첫 등장부터 과감한 노출로 많은 유저들의 심장을 두근 거리게 만들었죠.

단순히 노출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행동이 게임속에서 듣고 볼수 있었던 것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덕분에 이들의 동작이 머리속에서 자동재생되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작가의 LoL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이네요.

만화 한편을 다 보고나니... 이상하게... 심장이 빨리 뛰는데... 이것이... 사랑인가...

▶ 제목: 두근두근 우디르다이어리
▶ 작가: 솜인형
▶ 추천수: 513

★ 두근두근 우디르다이어리 - 보러가기(클릭)

▲ 앗.. 아아..





■ 1위: 롤드컵 스킨은 이렇게! '롱주 우승 존시나게 기원-'

2017년 9월말, 롤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팬아트 게시판에 한 작품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롱주 게이밍의 팀 로고인 푸른 용을 주제로, 스킨 스플래시 아트와 스킬 콘셉트까지 창작하여 만든 것이었는데요. 작품 자체의 퀄리티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롱주라는 팀 콘셉트를 스킨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특히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동안 먼저 출시되었던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들은 대부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13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인 SKT T1 스킨들은 인상적이지 못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주유소 직원'처럼 보인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죠. 그만큼이나 특정 팀의 분위기를 스킨에 살려내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할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더욱더 칭찬의 대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공감대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는지, 해당 작품은 레딧에도 소개되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2017 롤드컵의 결과는 작가의 소망과는 달리 '삼성 갤럭시'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우승 팀은 롱주에서 삼성으로 바뀌었지만 우승 기념 스킨에 바라는 마음만큼은 누구나 같을 것 같네요. 라이엇 스킨 팀, 멋진 롤드컵 스킨을 기대합니다~!

▶ 제목: 롱주 우승 존시나게 기원-
▶ 작가: 얼음몽둥이
▶ 추천수: 803

★ 롱주 우승 존시나게 기원- 보러가기(클릭)


▲ 푸른 색감부터 용 형상의 디자인까지, '롱주'의 이미지를 적절히 표현!


이상으로 2017년 팬아트 게시판을 채워준 작품 소개를 마치겠는데요. 모든 작품은 추천 순위에 따라 소개해드렸으며, 이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작가들의 참여와 유저 여러분들의 관심 덕택에 다양한 작품과 원할한 게시판 운영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을 소개해드릴 수 없어 추천순으로 작품을 소개해드리기는 했지만, 좋은 작품이란 추천수로만 따질 수 없겠죠. 이번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으시길 바라며, 2018년에도 즐거운 일,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