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도 정말 각양각색의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경기 기사는 물론, 날카롭고 진지한 칼럼, 유쾌한 현장의 모습을 담은 풍경기, 선수들과 함께 나눈 영상 인터뷰, 많은 팬이 다음 화를 기다리고 있는 만평 등 나름의 재미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수많은 기사가 올 한해 포스팅됐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상당수의 기사가 무사히 빛(?)을 보았지만 차마 내보내지 못하고 인터넷 공간 한켠을 떠돌고 있는 비운의 기사들도 존재합니다. 분명 포스팅되지 못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완성 시켜놓고 보니 주제와 좀 맞지 않아서, 이미 비슷한 주제의 기사가 먼저 나가서 등…. 다양한 사연이 얽혀있지만 사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연은 '재미'가 없어서였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하고 완성도 시켰지만 결국 재미가 없어서 묻혀있었던 '노잼' 기사들. 연말을 맞이하여 과연 얼마나 재미없을지 심판대에 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어둠(?) 속에서 포스팅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반려됐던 '핵노잼 삼 형제' 특집!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사진 밑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의 링크로 이동합니다!



롤아웃
야심차게 준비했던 포토툰, 기사의 엔딩도 배드엔딩으로 끝나버렸다...



(클릭) 인벤 서스펜스 스릴러 '롤아웃'

올 해 상반기, '겟아웃' 이 입소문을 타고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이를 감명깊게 본 인벤 e스포츠 팀원들은 포토툰으로 겟아웃을 패러디한 '롤아웃'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콘티와 시나리오 담당, 촬영 담당 나름 꽤나 철저하게 준비해서 촬영도 무사히 마쳤죠. 포토샵으로 갖가지 특수효과까지 덧칠 해서 최종 컨펌을 기다렸지만...

결국 이 기사는 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특집기사가 아니었다면 영영 어둠 속에 잠들어 가끔 추억에 젖어 이야기를 나눌때 안주거리로나 등장할 뻔 했습니다.


본격 '랭크 진단' 랭크 처방전
유튜브 구독자수 100만을 꿈꿨지만 남은 것은 흑역사 뿐이더라...



(클릭) 당신의 LoL은 안녕하십니까? 본격 '랭크 진단' 랭크 처방전

*본 기사의 영상은 프로젝트가 중간에 중단되는 바람에 완벽한 후편집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작은 클템과 단군의 'D.C X-file'을 꿈꿨지만, 현실은 흑역사 제조기가 되어버린 '랭크 처방전'. 유저들의 플레이를 분석해주고 그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해주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하루가 멀다하고 외근을 떠나는 기자들을 붙잡고 몇 시간동안 촬영하기도 너무 힘들었고, 결정적으로...역시나 '재미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영상에 출연한 두 명의 기자들 앞에서 '랭크 처방전'은 금기어라고 전해집니다. 아, 더불어서 영상에서 인게임 플레이로 출연했던 익명의 'M모' 기자의 플레이도 영원한 흑역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고독한 대식가, '큐베' 이성진
음식도 사주고! 맛있게 먹고! 사진도 찍었는데! 왜 포스팅을 못하니!



(클릭) 고독한 대식가, '큐베' 이성진

최고의 인기 얻고 있는 프로게이머와 함께 먼 외국 땅에서 야시장을 가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기사로 낼 수 있을 기회는 또 얼마나 있을까요? 지난 여름 리프트 라이벌즈가 펼쳐졌던 대만에서 '큐베' 이성진 선수와 함께 야시장 먹방 기사를 기획했지만, 결승전 패배로 인한 민심악화(?)와 함께 막상 찍고보니 노잼이라는 의견이 맞물려, 눈물을 머금고 포스팅이 반려됐던 '고독한 대식가' 기사, 다시보니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