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GC 미드 난투 중계 화면

5경기는 메소드와 템페스트의 결투였다. 서로 끊임없이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더없이 뛰어난 후반 집중력을 보인 템페스트가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디그니타스, 히어로즈하스와의 경기를 마친 템페스트는 소중한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승자조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템페스트가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의 1세트를 선취했다. 팽팽한 대치 속에서 템페스트의 포커싱이 'Arcaner'의 무라딘을 자르고 거미 시종을 뽑으며 활짝 웃었다. 메소드는 잽싼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킬을 올리며 반격했고, 수비 후 곧바로 거미 시종을 역으로 소환하며 차이를 좁혔다.

이후 템페스트가 두 번 연속으로 거미 시종을 뽑으며 저 멀리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메소드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메소드는 레벨 열세에도 불구하고 좁은 지역 한타에서 대승하며 끝끝내 경험치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금세 후반으로 향했고, 먼저 20레벨을 달성한 메소드가 템페스트의 문을 몇 차례 두드렸다. 그러나 템페스트의 수비는 더없이 견고했다. 메소드의 공세를 막아낸 템페스트의 철벽 수비는 곧바로 맹렬한 공격으로 바뀌었다. 결국, 템페스트가 거미 시종과 함께 봇으로 향해 한타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용의 둥지에서 진행됐다. 또다시 시작된 양 팀의 눈치 싸움에 침묵이 오랜 시간 이어졌다. 한타와 킬은 몇 차례 교환됐으나 14분이 넘어가도록 단 하나의 요새도 파괴되지 않으며 승부의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경기 속에서 템페스트가 조금씩 이득을 챙기며 미세하게 앞서갔다.

길었던 균형이 깨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봇 요새를 낀 한타 중 템페스트가 20레벨을 달성하며 대승을 거둔 것. 템페스트는 공성 용병들과 함께 봇으로 진격하며 메소드를 단숨에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결국 핵 앞에서 '락다운' 리밍의 쇼가 시작되며 메소드의 영웅들이 삭제됐고, 메소드의 핵이 파괴되며 템페스트가 2:0 승리를 챙겼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조별 예선 3일 차 5경기 결과

5경기 메소드 0 vs 2 템페스트
1세트 메소드 패 vs 승 템페스트 -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메소드 패 vs 승 템페스트 - 용의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