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2019 PKL)' 페이즈2 2주 1일 차 일정, A/B조 경기에서 그리핀 블랙이 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역대급 혈전이 펼쳐진 대결이었고, 그리핀 블랙은 4라운드 대역전극으로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1-2라운드에선 APK 프린스와 MVP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APK가 눈에 띄었다. 과감하게 싸움을 찾아다녔고, 교전마다 앞선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1-2 라운드 합산 17킬을 올렸고 26점을 따내는 성과를 뽑아냈다. MVP도 26점을 가져갔다. 1라운드에서 치킨을 뜯었던 것이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2라운드에서 치킨을 획득한 DPG EVGA는 20점을 따내며 3위로 기세를 올렸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19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핀 블랙의 이름을 상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3라운드부터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1-2라운드 전혀 모습을 드러지 않았던 젠지 E스포츠가 치킨을 가져갔다. '피오'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젠지는 3라운드 활약 한 번으로 단숨에 29점으로 라운드 합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라운드에 모든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상위권 점수 차이가 아주 미미했다.

그러나 젠지의 반등이 4라운드까지 지속되진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젠지를 일찍 정리해버렸다. APK 또한 그리핀 블랙에게 쓸리면서 4라운드 경기를 일찍 접어야만 했다. 그리핀 블랙은 기세를 이어 꾸준하게 킬을 뽑아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스퀘어까지 섬멸한 그리핀 블랙이 4라운드 치킨을 먹었다. 4라운드 대활약을 펼친 그리핀이 합산 23킬에 35점으로 2주 1일 차 일정을 차지했다.


■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 페이즈2 2주 1일 차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