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가 진행되었던 때부터 PBE 서버를 마비 시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전략적 팀 배틀(TFT)' 모드가 29일 한국 서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서버에서도 출시 첫날에는 게임 시작을 위해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많은 유저가 TFT 모드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 서버에서 베타 버전으로 테스트를 이어 가고 있는 TFT 모드. 베타 출시 며칠이 지난 지금,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핵심 챔피언들은 무엇일까요? 물론, 시너지와 아이템 효과도 큰만큼 챔피언만 따로 떼어 놓고 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중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있는 챔피언들을 중심으로, 캐리형과 보조형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TFT 모드에서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유용한 챔피언들은?


이 게임은 내가 캐리한다! TFT 모드의 화력 담당
드레이븐, 바루스, 아우렐리온 솔, 아칼리


먼저 드레이븐은 강력한 원거리 공격수입니다. PBE 테스트에서부터 이미 강력한 위력을 뽐냈던 챔피언으로, '회전 도끼' 스킬 효과로 자체적인 공격력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거기에 형님인 다리우스를 챙겨 두었다면 빠르게 '제국' 2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시너지만으로는 모든 제국 유닛이 강화되지는 않지만, 대미지 두 배라는 강력한 효과를 간편하게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노리고 완성하긴 어렵지만, '검사' 시너지까지 더해지면 어마어마한 공격 능력을 자랑합니다.

드레이븐은 기초 공격력과 공격속도도 높은 편에 속하기에, 이런 강화 효과를 잘 받습니다. 아이템으로 '고속 연사포'를 포함한 장비들을 챙겨주면 후방에서 하나씩 적을 처치하는 든든한 챔피언이네요. 만약 중반까지 제대로 된 조합 시너지를 완성하지 못했다면, 드레이븐 코인을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드레이븐이 평타 공격이 강력했다면, 바루스는 평타와 스킬 공격이 모두 가능한 원거리 딜러입니다. '정찰대' 시너지 덕분에 빠른 평타 공격도 가능하며, 마나가 가득 차면 맵을 관통하는 강력한 공격 스킬, '꿰뚫는 화살'을 사용합니다.

'악마'와 '정찰대' 시너지는 가진 바루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길고, 기본 공격 속도가 높은 편인 바루스는 최근 '마나 불태우기' 확률이 상향된 '악마' 시너지를 사용 하기도 쉽고, 급할 땐 '정찰대'를 조합해 공격 속도 증가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바루스를 메인 딜러로 세운다면 평타나 스킬딜, 어느 쪽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을 발동에 제법 긴 준비 동작을 취하므로 마나 획득이 빨라질수록 평타보다 스킬 발동에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아이템은 '구인수의 격노검', '고속 연사포', '쇼진의 창' 등이 추천됩니다. 한번에 많은 악마 효과를 발동하는 '루난의 허리케인'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아우렐리온 솔은 '마법사' 시너지의 강력한 광역 공격수입니다. 비슷한 포지션으로 카서스도 있지만, 카서스는 5코스트로 노리고 뽑기 어려운 데다, 스킬 사용 중 사망 등의 이유로 발동이 끊길 수 있어 아우렐리온 솔이 자주 사용됩니다.

'용-마법사' 시너지를 가진 아우렐리온 솔은 '성운의 공명' 스킬로 화력 지원을 합니다. 일직선으로 넓은 광역 피해를 가하는 '성운의 공명'은 기본 대미지도 높은 편이지만, '마법사' 시너지로 스킬 피해량을 100%까지 추가할 수 있어 강력한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코스트의 쉬바나와 함께 용 시너지를 발동하면 상대의 마법 피해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마나와 스킬 대미지와 관련된 '대천사의 포옹',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같은 아이템이 자주 선택되며, 기초 마나를 늘려주고, 자주 스킬을 사용하게 해주는 '쇼진의 창'도 인기입니다.

단, '마법사' 시너지를 위해 챔피언을 마법사 중심으로만 구성하면 대부분의 마법 대미지를 무시하는 '용의 발톱' 아이템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칼리는 '닌자-암살자' 시너지를 보유한 공격수 입니다. '닌자'는 하나 혹은 넷에서만 발동하는 독특한 시너지로, 혼자 공격력 +40%를 얻거나, 모두 공격력 +80%를 얻는 강력한 시너지입니다. 시너지가 같은 제드도 아칼리와 어느 정도 비슷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죠.

아칼리를 사용한다면 게임 초반부터 4닌자 시너지를 받긴 어렵기 때문에 봉통 1 닌자 + 3or6 암살자를 운용하게 됩니다. 닌자의 공격력 상승, 암살자의 치명타 피해량 증가를 받은 아칼리는 적진에 파고들어 무시무시한 대미지를 가할 수 있습니다.

스킬의 필요 마나가 적기 때문에 스킬 발동도 빠르고 잦습니다. 따라서 물리 공격 외에도 스킬 대미지나 발동에 관련된 아이템도 잘 맞아떨어지며, 상황에 따라 어떤 장비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처음부터 마나가 가득 차 있다면 제자리에서 스킬을 사용한 후, 적에게 돌진합니다.

만약 닌자와 암살자 시너지에 따라 공격 능력을 더욱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4닌자 + 6암살자는 많은 자리가 필요하기에 완성하기는 어렵지만, '대자연의 힘(팀 규모 +1)'이나 '요우무의 유령검(암살자 특성 획득)' 등을 통해 조합을 완성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하나만 써도 쓸만하다? 승리에 기여하는 보조 챔피언들
파이크, 나르, 킨드레드, 세주아니, 초가스, 야스오, 케일



TFT 모드를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쇼진 파이크'에 대해 들어본 적이 계실 겁니다. '쇼진의 창'을 하나 이상 사용하는 '쇼진 파이크'는 혼자서 게임을 뒤집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챔피언 아이템 조합입니다.

'쇼진 파이크'가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파이크의 스킬 '망자의 물살'과 스킬을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쇼진의 창'이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CC 지속 시간이 긴 TFT 모드에서 '망자의 물살은' 다수의 적을 2.5~3.5초 동안 기절 시키고, 그 시간동안 마나가 모인 파이크가 다시 기절을 사용하는 무한 기절이 성립합니다.

'망자의 물살'은 기절 뿐만 아니라 광역 대미지까지 있어, 2쇼진+파이크를 완성한 플레이어는 게임을 아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그저 쇼진 파이크'를 외치며 파이크를 선택하게 만들었었죠.

다만 새롭게 파이크의 기절 시간을 2.5/3.0/3.5 → 2.0/2.5/3.0초로 줄이고, '쇼진의 창' 역시 마나 회복량을 20 → 15%(버그 수정)로 내리는 패치가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쇼진 파이크'의 위력은 다소 약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 4코스트 나르, 킨드레드, 세주아니, 초가스

4코스트 챔피언은 강력한 CC를 보유한 챔피언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특히 세주아니와 초가스는 일단 스킬이 발동하면 적 챔피언 대부분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빙하 감옥'과 '파열'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 세주아니는 CC의 지속 시간이 길고, '빙하' 시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어 CC가 더 강력하다면, 초가스는 기본 체력이 높은데다 '싸움꾼' 시너지로 추가 체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나르는 좀 더 공격적인 챔피언입니다. 필요 마나량이 많은 편이지만 일단 모이기만 하면 적진으로 뛰쳐 들어가 광역 스턴을 먹일 수 있는 나르는 '요들', '야생', '형상변환자' 세 가지의 시너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야생' 시너지의 광역 CC겸 세미 딜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킨드레드는 다른 4코스트 챔피언에 비하면 체력이 적은 공격형 챔피언입니다. 다만 스킬 '양의 안식처'를 사용하면 근처 아군에게 강력한 보호 영역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모데카이저나 카서스와 조합하면 적 하나의 체력을 100으로 줄여 버리는 강력한 '유령' 효과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찰대' 시너지에서도 아군 보호와 보조 딜러로 활약하는 챔피언입니다.


▲ 최종 5코스트인 야스오, 케일

5코스트 챔피언들은 최종 티어인만큼 노리고 모으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원하는 시너지랑 상관 없는 챔피언들만 보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많죠. 그중에서도 야스오는 혼자서도 '추방자' 시너지를 발동할 수 있어 5코스트 챔피언 중에서는 즉시 활용 가능한 전력감으로 꼽힙니다. 일반 게임처럼 자주 발동하는 '강철 폭풍'도 광역 CC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용한 챔피언입니다.

케일은 '귀족' 시너지의 마지막 퍼즐입니다. 모든 챔피언을 모아야만 최종 효과를 볼 수 있는 '귀족' 시너지에서는 케일을 모으는 것이 난관이 되기도 하죠. '귀족' 시너지 뿐만 아니라, 스킬 '신성한 심판'은 아군에게 무적을 걸어주는 매우 유용한 스킬입니다. 모으기는 어렵지만 만약 2성이나 3성 케일을 완성하면 한 번에 아군 둘, 셋에 무적을 걸어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