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3 DAY3 일정이 진행됐다. 총 90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울산' 임수훈이 2020 ATL에서 무려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꼬꼬마' 김무종을 비롯한 6명의 강자들을 꺾으며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승자조 결승에서 '게임하는망자' 박건호의 로우를 만났는데, 밥으로 선취점을 내준 '울산'은 카즈미로 캐릭터를 변경해 남은 세트를 모조리 가져오며 결승으로 향했다.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간 '게임하는망자'는 '매크로야'의 화랑을 3:1로 꺾고 다시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서 어김없이 '울산'은 카즈미, '게임하는망자'는 로우를 꺼냈다. '울산'이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금세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 '게임하는망자'가 '울산'의 흐름을 한차례 끊으며 승부를 4세트로 미뤘지만, '울산'이 라운드스코어 2:1 리드 상황에서 4라운드를 퍼펙트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브라켓 리셋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ATL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총 2,445점을 기록, 장기 집권을 이어가던 '무릎' 배재민을 제치고 1위에 올라 2020 ATL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 '머일' 오대일부터 8위 '체리베리망고' 김재현까지는 약 300점의 ATL 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