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어려운 시기는 끝? 상향 패치로 관심 늘어난 정글 '문도 박사'
양동학 기자 (Eti@inven.co.kr)
얼마전까지 '문도 박사'는 랭크 게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문도 박사'가 약세였던 원인은 프리 시즌에서 2021 시즌으로 전환 되며 변경된 부분들이 '문도 박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생명력 회복 능력을 저하 시키는 '고통스러운 상처'의 보편화&강화와 '태양불꽃 방패'의 너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프리 시즌 초기에는 '태양불꽃 방패'의 강력한 성능 덕분에 '문도 박사' 역시 어느정도 활약할 수 있었지만, 곧 '태양불꽃 방패'가 여러모로 하향 조정 되었습니다.
거기에 '문도 박사'의 강점인 회복력을 억제할 수 있는 치유력 감소(치감) 아이템들은 중간 조합 아이템인 '망각의 구'가 새롭게 추가되고, 11.1 패치에서는 치감 지속 시간이 2초에서 3초로 늘어나면서 얼마전까지 '문도 박사'의 어려움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1.2 패치에서 '문도 박사'가 상향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해당 패치로 '문도 박사'의 스킬 3종이 직접 상향되면서, 그동안 고전했던 간접적인 방해 요인들을 극복한 모양새입니다.
주력 스킬 '오염된 대형식칼(Q)' 체력 반환 비율이 증가했고, '피학증(E)'은 최대 체력 기반 피해량이 3~5%에서 4~6%로 각 구간별로 1% 증가했습니다. '문도 박사'의 좀비 같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궁극기 역시 회복량이 50~100%에서 60~110%로 구간별로 10%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패치를 기점으로 '문도 박사'의 승률과 픽률이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11.2 패치에서는 탱커 아이템의 개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서리불꽃 건틀릿'과 '터보 화공 탱크'의 선택 비율 증가로 연결 되었으며, 특히 정글 포지션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이외에도 시즌 초기 사용량이 줄었던 AP 정글러들이 다시 등장함에 따라, AP 챔피언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문도 박사'의 역할도 늘어났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문도 박사'는 '니달리', '엘리스' 등 특정 AP 정글러들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죠.
포지션의 경우, 정글-탑이 85%-14% 정도의 비율로 선택 되었으며, 승률은 사용률이 많았던 정글 포지션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글 포지션에선 현재 가격이 낮아진 '서리불꽃 건틀릿', '터보 화공 탱크'를 주로 선택하면서 이들이 '문도 박사' 아이템 선택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 선수들 역시 '문도 박사'를 사용해 보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표식'의 정글 문도가 유명하며, 2월 10일을 기준으로 2021 LCK 스프링 시즌에서 '문도 박사'를 사용한 것도 '표식'이 유일합니다. 다만 아직까진 등장이 적었으며, 0승 2패의 성적으로 첫 승리를 챙기진 못했습니다.
'문도 박사'는 대규모 챔피언 업데이트가 확정된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포탑을 상대로 온몸을 내던지는 독특한 공격 모션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었죠. 새롭게 정글 포지션에서 자리 잡아가는 '문도 박사'가 어떤 형태로 업데이트 될지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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