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리그] 샌드박스 게이밍 "팬들에게 항상 감사할 따름"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15일 오후 6시, 서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최종 스코어 2:0으로 꺾고 시즌1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9 시즌2 이후 세 시즌만에 우승이다.
이하 우승을 차지한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박현수 : 2년 만에 우승이라 감격스럽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줄 알았는데, 2:0인 것도 2019년 당시랑 똑같다.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정승하 : 첫 팀전 결승이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침착함을 잘 유지했다. 개인전 결승 경험이 도움이 됐다.
박인수 : 19년에 우승한 이후 많은 팬들이 나의 우승을 바라셨을 텐데, 그동안 바라만 보고 있어서 죄송했다. 그리고 오늘 절대 울지 않으려 했는데, 부모님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김승태 :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뭔가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동생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고,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에이스결정전까지 이어지면 누가 출전할 생각이었나?
박인수 : 나다. 상대는 유창현 선수가 나올 것 같아서 꼭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2:0으로 이니까 생각보다 훨씬 기쁘다.
Q.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왜 그랬던 것 같은지?
박인수 : 이런 중요한 무대는 대부분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더라. 이번에도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반전 같은 결과가 많았다. 그래도 이런 상황을 염두하고 있어서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박현수 선수가 말도 자주 하면서 긴장을 잘 풀어줬다.
Q. (김승태 선수에게)오늘 정말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승태 : 스피드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템전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평소에 하던 기본기를 잘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Q. (정승하 선수에게) 첫 우승인데?
정승하 :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오늘 뭔가 연습할 때 기분, 텐션으로 임해서 우승이 확정됐을 때 그런지도 몰랐다. 그리고 내가 합류하면서 실력 자체는 약간 줄었을지 몰라도 팀 분위기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웃음).
Q. 개인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박현수도 아쉽게 떨어지고, 박인수는 준우승을 차지했었는데.
박인수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인전 결승 이후 더 안심 됐다. 개인전 결과 자체는 아쉬움이 있지만, 팀으로 봤을 때 개인전 2-3위 선수가 한 팀에 있는 거니 자신감이 있었다.
박현수 : 개인전에 대한 타격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자부심이 생겨서 자신이 있었다.
Q. (김승태 선수에게) 완전 고참 이미지다.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을 것 같은데?
김승태 : 최근에 순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런 부분을 노력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현수 : 방송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못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정말 많이 난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고맙고, 지원해주는 샌드박스 게이밍에도 감사드린다.
정승하 :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가능성을 보고 영입을 결정해주신 정회윤 단장님 외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박인수 : 샌드박스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1년 동안 감독님한테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
김승태 : 개인 방송을 자주 키지 않아도 응원해주는 팬들이 정말 많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회사 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연습하느라 본가에 자주 가지 못하고 전화도 많이 못했는데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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