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행된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 추첨식을 통해 그룹 스테이지 4개 조와 플레이-인 스테이지 2개 조가 모두 확정됐다. 모든 팀이 담원 기아와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FPX)가 차례로 뽑힌 그룹 스테이지 A조를 기피한 가운데, A조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된 로그에게 해외 관계자와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EC는 조 추첨식이 끝나자마자 공식 SNS를 통해 "농담은 제쳐두고, A조에서 로그와 함께 탈락할 팀은 어디일까요"라는 자조 섞인 문장을 남겼다. 로그의 탑 라이너 '오도암네'는 조 추첨식 진행자 '얀코스'에게 짤막하지만 강렬한 욕설을 전했고, 팀 리퀴드의 탑 라이너 '알파리'는 "'얀코스'에게 고맙다. 로그는 우리 모두를 위한 탱킹을 해 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LEC 최고 관리자 막시밀리안 페터 슈미트는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희망 사항을 밝혔는데, 프나틱에게는 "잘하면 그룹 스테이지 1위도 할 수 있을 듯", 매드 라이온즈에게는 "8강 진출은 확실하고, 1위가 되길 바란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로그에게는 "그들이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이라는 안타까운 바람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 팬들도 "가치 있는 희생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로그가 두 팀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는 상상을 해 보라. 이제 침대에서 일어날 시간이다", "로그의 희생을 바탕으로 매드 라이온즈와 프나틱이 더 분발하길"라며 로그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세계 최강 팀들을 상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실제로 경기에서 붙어보기 전까진 결과를 결코 알 수 없는 법"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남긴 팬도 있었다.

한편, C9도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동시에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할 시 A조 배치가 확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퍽즈'는 SNS를 통해 "담원 기아와 FPX를 향한 내 복수를 끝낼 것이다. 북미 팀에게 탈락하는 것보다 열 받는 일은 없을 테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처 : 로그 및 막시밀리만 페터 슈미트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