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12일 아이슬란드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한화생명e스포츠와 PSG 탈론의 대결은 PSG 탈론이 승리했다. 유미를 주고, 파이크로 카운터를 치겠다는 전략은 유미의 성장과 함께 어그러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텀 2레벨 때에 맞춰 정글러와 함께 다이브를 시도했다. PSG 탈론은 정글러까지 합류해 막아보려 했지만, '윌러'의 자르반 4세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시작부터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텀의 주도권을 꽉 쥐었다. 미드 라인에서도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상대를 잘 압박하면서 CS 차이를 벌리고 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주도권을 잡은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데프트-뷔스타'가 다이브 각을 만들어 놓자, 정글러 '윌러'는 곧바로 바텀에 개입해 킬을 냈다. PSG 탈론은 탑을 제외한 미드, 바텀에서 크게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 스택을 빠른 시간부터 쌓으면서 승리를 향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갔다.

PSG 탈론도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던 '쵸비' 아지르를 노려 순간이동 스펠 두 개를 소모해 잡았다. PSG 탈론은 덕분에 현상금을 챙겼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드래곤 스택을 한 박자 끊을 수 있었다. PSG 탈론은 연달아 아지르를 또 노려 잡아냈고, 합류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팀원들까지 자르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골드 차이도 1,000 이하로 줄어들었다.

PSG 탈론은 기세를 잡자 거칠게 한화생명e스포츠를 밀어냈다. 탈론과 르블랑에 유미가 붙으니 암살 각이 곳곳에서 나왔다. 유미는 어떤 챔피언과 조합되어도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했다. PSG 탈론은 카밀을 끊어내면서 바론 한타를 열었고,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를 챙겼다. PSG 탈론은 이후 깔끔한 운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공략하고 1승을 가져갔다.